소개글
무당 과신 내림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무당과 신내림
무당과 신내림에 관해서는 그것들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와 같은 각종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해본 터였다. 흥미롭다고는 생각했지만 우리에게 이토록 현실적인 이야긴 줄은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한 신기 들린 여학생의 이야기는 정말 소름끼치는 이야기였다. 고3 학생이면 지금까지 다른 아이들과 별반 다르게 살지 않았을 텐데, 갑자기 무당이 된다니 그 친구들의 적잖이 놀란 가슴을 이해할 만하다. 황해도 지방의 예를 들자면, 이렇게 무병을 앓고 있는 자가 있으면 허첨굿으로 잡귀를 쫓아내고, 내림굿을 하여 신을 내리게 한 뒤에, 소슬굿을 하여 그 신을 완전히 솟아오르게 한다고 한다.
작자는 무당과 샤먼을 비교하며 글의 전반을 전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에벤키족 샤먼의 굿을 보고 쓴 작자의 민속학 답사노트가 참 흥미롭다. 우리네 무당의 굿과 매우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무당과 샤먼은 한 뿌리라는 점을 알 수 있으나, 분명 샤먼과 우리네 무당과는 큰 차이가 있는 듯하다. 작가가 언급했듯이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원시 사회의 샤먼과, 이미 오래전부터 문명국가를 이룩했던 우리나라의 샤먼은 그 발달 정도가 다를 것이다. 우리네 굿은 경기도 도당굿, 은산 별신제, 진도 씻김굿, 제주 심방굿 등 지역에 따라, 또는 굿 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에 따라 또 매우 다양한 무속의례들이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