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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속죄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
1) 쏘시니안파의 이론(The Socinian Theory): 모본으로서의 속죄
쏘시니안파는 그리스도의 죽음이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을 만족시킨다는 개념을 그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론적인 근거를 베드로전서 2:21(“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을 들어 주장하였다.
그들의 견해는 그리스도의 죽음이 두 가지의 인간의 필요를 채웠다는 것이다. 그 첫째는 그리스도의 죽음은 만일 우리가 구원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반드시 보여야 할 하나님에 대한 총체적 사랑의 모본으로서의 필요를 채워준다는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에게 너무도 고상하여 실제로 도달 할 수 없어 보이는 하나님의 총체적 사랑을 인간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는 것이다. 그(예수)가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쏘시니안파는 많은 성경구절들이 예수님의 죽음을 속전, 희생제사, 제사장직, 죄를 담당하심 등으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2) 도덕적 감화 이론(The Moral-Influence Theory):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증명으로서의 속죄
처음에 아벨라드(Perter Abelard)에 의해 발전되고 미국의 부쉬넬(Horace Bushnell)과 영국의 라쉬달(Hastings Rashdall)에 의해 많이 대중화된 이 이론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았다. 이 견해에 따르면 하나님의 속성은 본질적으로 사랑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회개하고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돌아간다면 하나님과의 화해가 있을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능력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문제는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라쉬달은 말한다. 부쉬넬은 죄를 우리가 반드시 치료받아야 할 일종의 질병으로 간주한다.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은 우리 안에 있는 이러한 결함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사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하나님에 대한 무지와 두려움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하나님의 공의, 거룩하심, 의로우심과 같은 성품들을 약화시켰다는 문제가 있다.
3)통치이론(The Governmental Theory ) :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증명으로서의 속죄
앞선 속죄이론은 하나님을 근본적으로 동정심이 많고 관대하신 분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통치상의 이론에 따르면, 하나님의 율법은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다. 이 이론의 주요지지자는 목사라기보다는 법률가로 훈련받은 그로티우스(Hugo Grotius:1583-1645)였다.
그로티우스에 의하면 통치이론에서의 하나님의 역할은 채권자나 주인이라기 보다는 통치자라고 이해하는것이 중요하다. 채권자는 만일 자신이 원한다면 빚을 탕감해 줄 수도 있다. 주인이라면 자신의 의지에 따라 벌을 줄 수도 있고 안 줄 수도 있다. 그러나 통치자는 법을 어긴 것을 눈감아 주거나 무시해 버릴 수 없다. 그러므로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제공하고 동시에 도덕적인 통치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속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이 두가지 목적을 온전히 이루게 하였다. 그러나 이 통치이론은 확실한 성경적인 근거가 부족하다.
4)속전이론(The Ransom Theory ) : 죄악의 세력에 대한 승리로서의 속죄
교회사 초기에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정론(正論)으로 받아들여졌다. 속전 이론은 다양한 형식으로 그 견해가 안셀름(Anselm)과 아벨라드(Abelard)의 시대까지 교회의 사상을 지배했다. 이 이론은 어거스틴이 속죄를 이해하는 근본방식이었는데 이로 인해 이 이론은 그의 이름에 힘입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속전이론을 발전시킨 초기의 중요 인물로는 오리겐(Origen)을 들 수 있다. 오리겐은 성경의 역사를 우주적인 거대한 드라마로 보았다. 속전이론을 주장하는 오리겐과 다른 사람들이 가장 비중을 두는 본문은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들을 위한 대속물로 주기 위해서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마 20:28; 막 10:45)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