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는 인간인가
분야
hwp1. 인간 배아 연구에 관한 윤리적 논란
과학과 의학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생명 연장과 치료에 혁혁한 공로를 세워 왔다. 또한 최근 많은 사람의 관심을 주목 시키고 있는 인간 배아 줄기세포 실험은 불치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하나는 동물의 복제들에서 한계가 드러난 안전성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 배아를 파괴하지 않고는 줄기세포를 얻을 수 없는 실험이기에 제기되는 윤리의 문제이다. 연구자들은 배아는 아직 인간의 생명이 아니기에 아무런 윤리적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나 종교계에서는 인간의 배아는 곧 인간이기에 그 실험은 살인행위라는 입장이다. 이 때에 이 글을 통해 갈등이 깊어지는 ‘배아는 인간인가 아닌가’에 대한 양측 입장을 살펴보고 인간을 위한 참된 개발의 의미를 제언해 보고자 한다.
2. 인간 배아 연구의 정당성
2-1. 과학과 의학의 판단기준
과학과 의학계에서는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되기 이전을 단순한 세포 덩어리도 보고 있다. 수정란이 착상되고 분열이 시작되어 발생학적으로 원시선이 출현하고 태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수정 후 14일부터를 개체화의 시작, 즉 이때부터를 인간으로 본다. 이장형, 「“배아 줄기세포의 연구와 윤리적 대안”에 대한 논평」, 『성경과 신학』잡지에 실려 있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2005년, 354쪽
이 같은 정의는 윤리적 문제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실험을 가능케 하고 있다. 그러나 의학계 내부에서도 윤리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보아 윤리의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인간으로 성장할 유전형질이 모두 지니고 있어서 착상이 되면 고유한 인간으로 태어날 생명체라는 사실과 모든 인류의 원형이 배아였다는 사실은 이 주장을 쉽게 수긍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2-2. 철학적 판단기준
또한 미국 프린스턴대 철학 교수인 피터 싱어는 인간 태아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에 인간의 권리가 없다고 주장 한다. 그에 따르며 생명권을 포함한 모든 권리는 선택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어서 태아의 생존권이란 산모의 선택권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이다. 피터 싱어, 「인간의 생명은 언제 시작되는가」,『생명의료윤리』, 구영모 엮음, 동녘, 1999, 81~82쪽
이러한 사고의 출발은 배아가 인간으로서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해도 필요와 욕망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어떤 존재는 아니기에 인간이 아니라는 피터 싱어, 앞의 책, 92쪽
주장으로 이어진다. 배아의 연구와 낙태 허용의 정당성에 대한 그의 주장은 기존의 인간을 위해서라면 배아라는 약한 존재의 희생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지니고 있어서 사회 전반에 생명 경시 풍조를 가져올 위험을 안고 있다.
3. 인간 배아 실험의 윤리적 위험성
3-1. 가톨릭교회의 견해를 중심으로
이장형,「“배아 줄기세포의 연구와 윤리적 대안”에 대한 논평」,『성경과 신학』, 한국복음주의신학회
2005년
피터 싱어, 「인간의 생명은 언제 시작되는가」,『생명의료윤리』, 구영모 엮음, 동녘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생명윤리연구회 엮음,『생명과 가정』,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동익,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가톨릭 생명윤리, http;//cafe.naver.com/leedongik/1094
『새 번역 성경』,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