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과 화해 그리고 해체와 소외로 보는 두 이야기-장마, 삼포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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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립과 화해 그리고 해체와 소외로 보는 두 이야기-장마, 삼포가는 길
1.들어가며
1960년대에 4.19의 기쁨과 충격이 자리 잡고 있었다면 1970년대는 ‘유신(維新)’이라는 체제가 충격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군부를 중심으로 하는 관료적 권위주의가 자리 잡았고, 집권층들은 강력한 힘을 내세워 반공과 함께 ‘국가발전은 곧 경제발전’이라는 논리를 설정하고, 산업화의 실현을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 표명하였다. 물질적인 부(富)를 최고 목표로 삼았으며, 불평등한 분배로 야기된 빈부격차는 날로 심해져만 갔다. 또한 지배체제를 존속시키기 위해 인권유린과 언론탄압을 자행하였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산업화의 성공 아래, 계층 분화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과 이질감, 가치관의 급격한 변화와 물신주의 등의 부정적인 결과도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1970년대 문학을 대표한 두 작가 그리고 그들의 작품인 1)윤흥길(尹興吉, 1942년~ )은 대한민국의 소설가. 전북정읍 출생, 전주 사범학교를 수학,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 1968년 『한국일보』신춘문예에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되어 등단. 주요 작품으로 「황혼의 집」,「장마」,「묵시의 바다」,「완장」 등이 있음. 인간의 근원적인 갈등과 민족적 의식의 저변에 위치한 삶의 풍속도를 예리하게 파헤치는 솜씨를 지닌 작가임.
윤흥길의「장마」와 황석영(黃晳暎. 1943년~ )은 대한민국의 소설가. 만주 장춘(長春)출생. 1947년 월남하여 서울 정착. 1962년 『사상계』신인문학상에 단편「입석 부근」이 당선되어 등단. 베트남전 참전직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 본격적인 작품활동 시작. 분단과 산업화로 인한 파행과 박탈의 현실을 생생하게 묘파 리얼리즘의 정점에 도달한 작품을 잇달아 발표해오고 있으며 1989년 분단의 장벽을 넘어 방북 5년간 옥고를 치룸. 주요작품으로 「객지」.「한씨연대기」.「아우를 위하여」.「돼지꿈」.「삼포가는 길」.「몰개월의 새」 『장길산』.『오래된 정원』.『손님』등이 있음.
황석영의「삼포가는 길」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윤흥길의 「장마」
(1) 서론
윤흥길의 는 기존의 1950년대의 전쟁문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1950년대는 우리나라의 문학이 아픔의 문학으로 뜨거운 분노의 문학으로 표현됨을 볼 수 있다. 소설에서 묘사되는 전쟁터는 삶이냐 죽음이냐를 결단케 하는 절박한 현장이었다. 이 가혹한 현실 앞에 작가들 또한 삶과 죽음, 적이냐 우군이냐 하는 식의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우리가 1950년대의 소설을 객관적인 관찰자 입장의 소설이 아니라 직선적인 호소의 문학이라고 보는 것도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관점이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소설에도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4.19와 5.16을 겪으면서 새롭게 전개되는 한국사회의 모습 속에 소설에서도 제재의 면이나 작가의 자세의 면에서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어린 나이에 6.25를 겪은 작가들의 6.25를 보는 시각에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들에게는 전쟁은 당사자가 아니라 목격자로 겪은 전쟁인 것이었다. 동아출판사 윤흥길 1995 p.514
(2) 샤머니즘으로 본 점쟁이와 주술
「장마」는 한국의 6.25라는 민족사적 비극을 그리되 그것을 추상적인 관념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샤머니즘이 배경으로 놓인 한국농촌의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비극을 그리고 있다. 다시 말하면, 6.25의 비극적 상황을 무슨 논리나 이데올로기의 차원에서 포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정신의 심층적인 내면의 세계까지 파고든 입장에서 포착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장마」가 구축하고 있는 세계에서 이데올로기는 가족이라는 근원적인 관계에 파고들어 그 관계를 변질시키는 침입자에 지나지 않는다. 외부에서 침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그 어떤 이데올로기보다도, 한국의 전통 샤머니즘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의식 그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샤머니즘은 이 작품에서 두 할머니에 의해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외할머니와 할머니의 여러 일상에서의 태도나 그 언변 등은 바로 한국인들이 지니고 있는 전통 샤머니즘을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외할머니가 자신의 꿈을 통한 죽음의 예시로 앞으로의 불길한 일, 즉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고, 이를 그 무엇으로도 변화시킬 수 없는 확고한 일이라고 신봉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할머니는 고모의 소개로 만난 용한 점쟁이의 말을 신봉하고 있다.
행장을 차려 삿갓위에 유지로 된 갈모를 받혀 쓰고 빗속을 나서는 아버지 등 뒤에서 할머니는 가소로와 죽겠다는 내색을 구태여 감추려 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읍내 행을 할머니는 처음부터 억척스럽게 반대하고 나섰다. 그런 수고가 절대로 필요없다는 주장이었다. 나중에는 하늘이 정해놓은 일을 아직도 곧이곧 신용하지 않는 아들의 어리석음에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이었다.(p.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