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공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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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사람들은 우리주변의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 다양한 TV프로그램이나 음악, 정보, 사상을 접한다. 이러한 대중매체가 점점 발달함에 따라 대중들이 쉽게 연예인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대중들은 연예인에게 관심을 가지며 평가하고 감상하고, 청소년들은 연예인을 우상으로 대하고 있다.
“이번에 조인성이 영화 찍는다며? 조인성 웃을 때 너무 귀엽다!”, “이번에 신혜성 신곡 나온 거 들어봤어? 신혜성의 감미로운 목소리~”, “어제 무한도전 봤어? 유재석 너무 웃기더라. 이제 ‘식사 하셨쎄요?’는 박명수 유행어가 아니라 유재석 유행어야~”
위의 말들은 사람들이 모여서 수다 떠는 곳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연예인의 행동하나 대사하나에 반응하고 열광한다. 또한 어느 연예인이 밉보이는 행동이나 발언을 했을 때 사람들은 안티가 되어 그 연예인을 비난한다.
연예인이 대중에게 영향을 미침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예인은 공인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클릭B의 멤버였던 김상혁은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를 받을 당시 2005년 4월 13일 기자회견에서 “공인으로서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껴 사고 현장을 피했다”라고 말하였다. 많은 연예인들이 사건이 터질 때마다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합니다.”라는 등 연예인들은 스스로 공인임을 인정하는 언급을 많이 해 왔다.
하지만 얼마 전 2007년10월31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라는 코너에서 성시경은 "연예인은 공인이 아닙니다. 연예인에게 주어야 할 미움은 진짜 공인인 정치인에게 주어 야죠"라고 발언하였고, 이에 사람들 사이에서 연예인은 공인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의 ‘공인’의 정의는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공적’의 정의는 ‘여러 사람에 관계되는 국가나 사회의 일’이다. 즉 공인은 여러 사람에 관계되는 국가나 사회의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누가 공인에 해당되는 사람인걸까?
공인의 대표적인 예는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문제를 일으켜 뉴스에 나오면 “공인이 되가지고 저래서야 쓰나.”이런 말을 한다. 정치인들은 국가의 정치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로써 국가의 일을 담당하는 공인이라는 점을 사람들은 당연하게 인정한다.
연세대 영상대학원 윤태진 교수는 “공인을 한두 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겠으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 공공에 대한 기여와 역할이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어야함은 당연하다. 그런 의미에서 연예인들이 스스로를 공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관습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였다. 윤교수는 특히 사회적 책임은 연예인이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예인이 성격이 나쁘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비판을 받는다거나, 사생활이 쉽게 침해당하는 부분을 지적하면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그런 피해를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