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과 심리치료 - 인간의 관계 경험과 하나님 경험 - 대상관계 이론과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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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성과 심리치료 - 인간의 관계 경험과 하나님 경험 - 대상관계 이론과 종교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성과 심리치료
‘인간의 관계 경험과 하나님 경험’
-대상관계 이론과 종교-
마이클 세인트 클레어著, 이재훈譯 - 한국심리치료연구소
“금(金)은 애굽에서 가져와도 여전히 금(金)이다”
이 말은 성경에 들어 있지 않은 많은 지식들이 있고, 그 지식이 ‘생명과 경건성’을 위한 본질적인 내용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 지식은 인쇄되어 왕국을 섬기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동시에 우리는 본질적인 지식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지식은 무엇이든 그 실체를 밝혀서 올바르게 다루어야 한다. 그 이유는 그러한 ‘지식’은 애굽의 ‘금’이 아니라 ‘어리석은 자의 금’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헤셀그레이브 , 선교 커뮤니케이션론(생명의 말씀사, 1999, 강승삼역) 수사학이 기독교 커뮤니케이션에 남긴 유산, pp31-35
심리학의 거두(巨頭)인 프로이트는 종교란 단지 내적, 심리적 과정인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종교는 하나의 환상으로서 압도적인 무력감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목적에 사용된다. 그에게 있어서 환상은 그러한 무력감을 견디는데 꼭 필요한 것일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종교적 환상이 주는 위안 없이는 삶의 고통과 현실들의 잔인함을 견디고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인류가 영원히 유아적인 상태에 머무를 수 없으므로 성장해야하고, 우주에 대한 현실적인, 즉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견해를 받아들이기 위해 환상을 포기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심리학은 분명 프로이트에 의해 커다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주장대로 종교적 경험이 다만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우리들의 하나님은 어디 있다는 것인가? 또한 정신분석학에서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종교의 경험과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에 대해 학문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대상관계 이론은 종교경험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관점, 즉 문화적인 제약 아래 있는 프로이트의 입장을 훨씬 뛰어넘어 종교경험에 대한 현재의 이해를 새롭게 했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우물 밖에 나와 세상을 처음으로 구경하게 되었을 때 첫 느낌이 어떠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나는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종교경험(하나님 경험)을 접하고 나니 두려운 마음이 든다. 내가 지금까지 절대적으로 생각하며 심상에 새겨 두었던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위협과 위기감을 가지게 되고, 이런 것들이 내안에 작용하며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학문으로 인해 진리가 왜곡될 수 있고, 이렇게 왜곡된 진리를 바로 잡는 것이 우리의 임무임에 틀림없지만, 어느 것이 거짓인지 어느 것이 진리인지 분별하는 일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나의 믿음이 어디까지 진리이고 어디까지 내 생각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는 아득한 두려움과 함께 내 안에 새겨진 하나님의 심상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정신분석학에서 대상관계는 대인관계의 본질과 기원들을 암시한다. 대상이란 내적으로 심리적으로 의미 있고 개인의 외적 환경 안에 있는 개인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성장과정에서 초기의 대인관계 경험들은 정신 안에서 심리적 구조로서 기능하며, 개인이 세상과 관계 맺는 형태를 결정하는 풍부한 정신적 상들을 형성하게 된다. 현재의 관계들은 과거에 경험했던 중요한 관계가 새로운 형태로 반복되는 일종의 복제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대상관계 이론은 사람들의 초기 관계가 풍부했든지, 아니면 문제가 많았든지, 사람들이 자신을 경험하고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인물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결정하는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주목한다. 본질적으로 심리적 탄생 과정은 성격의 내적 구조를 형성하기 위하여 외적 대상들과의 관계를 내면화 또는 안으로 들이는 과정을 포함한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관계 경험으로부터 자기와 다른 사람들의 이미지들을 생성 시키는 관계들에 대해 경험하기 시작하며, 제도적인 종교를 접하기도 전에 이미 신의 내적 표상의 창조가 끝이 난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은 결코 완결되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성숙한 사람들도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자신의 유년시절의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아이의 느낌과 이미지는 부모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이미지와 그 이미지의 기초가 되는 부모 사이의 연속성은 직접적일 수도 있으며 또는 정반대일 수도 있다. 이처럼 가족 관계는 하나님 이미지의 기초를 형성한다는 본질적인 특징을 지닌다. 아이는 하나님에 대해 스스로 생각함으로써 의식적으로 하나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기도, 이야기, 부모에게 하는 질문 등의 구체적인 경험으로부터 하나님의 이미지를 창조한다. 하나님의 이미지 또는 하나님의 표상은 살아 있는 사람이 가진 모든 정신적 에너지와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발달 시기 동안에 발생하는 관계들과 사건들은 개인의 종교 경험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극적인 영향을 끼친다. 발달 과정을 하나의 전체로 생각한다면 성격은 연속되는 발달과제들의 성취와 비교적 성공적인 통합과 함께 발달의 초기 단계에서 해결되지 않은 원초적 잔유물과 결핍들로 구성된 혼합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 표상은 인간관계의 발달을 반영하며 인간관계의 발달과 함께 발달한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 경험은 하나님 표상에 대한 기초를 제공한다. 최초의 아동기 종교 경험은 어머니에 대한 실제 경험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며 뗄 수 없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아이들은 쉽게 하나님을 상상하는데, 이 초기의 하나님 이미지들은 거의 전적으로 부모의 특성들, 즉 모호해 주고 권위를 갖는 특성들을 갖는다. 아동기의 마지막 단계는 초자아의 통합의 마지막 과정을 포함한다. 연속성과 목적의식을 지닌 자기 정체성과 자기 개념을 공고화하는 과제를 계속적으로 수행한다. 청소년은 보다 개인적인 하나님의 이미지를 갖는다. 청소년은 개념들을 내면화하기 시작하고, 그 개념들을 청소년기 욕구 및 정서적인 필요와 조화시켜 나간다. 고도로 개인화된 하나님은 제도화된 종교가 말하는 하나님과 잘 융화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청소년들이 때때로 그들의 친구들에게 바라는 속성들을 하나님에게 전가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 소년들은 소녀들과는 달리 하나님을 이상화한다. 반면 소녀들은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랑의 관계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삶의 위기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 표상이 수정되기도 하고, 아무 영향도 받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성숙한 심리 발달을 이룩한 사람들의 종교경험은 최고 수준의 개인적인 통합을 이루고, 거의 왜곡됨이 없이 다른 사람과 매우 긍정적인 상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개인의 심리적 기술이 성숙해 진다는 것은 자아가 욕구보다 우위에 있으며 욕구를 통제한다는 것은 의미한다. 그 개인은 불안을 감당할 수 있게 되고, 개인은 건강한 자기애의 통합을 이루게 될 때 지혜, 공감, 유머 그리고 창조성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최고의 수준에 달한다. 영적으로 심리적으로 성숙한 삶을 사는 개인은 삶에서 부딪히는 긴장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확인하며 어떻게든 해소시킴으로써 그것들을 보다 균형 잡힌 신앙 안으로 통합시킨다. 신앙을 통한 지식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믿는 신앙 전통의 존재와 타당성을 인정하게 된다. 상호적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성숙한 능력을 지닌 개인들은 영적 영역에서도 특별한 은혜와 신비적 은사들을 경험한다. 아마도 소수만이 그토록 투명한 단순성을 지닌 내적 삶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은 유아적 잔재들을 벗어 버림으로써 전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랑이 아닌 타인을 향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하나님 그리고 동료들과 맺는 관계 안에서 그들은 이기심 없는 사랑과 타자에 대한 긍정이 특징으로 나타나는 깊고 의미 있는 대상관계를 맺는다.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심오한 하나님 경험을 퇴행 현상의 하나로 보는 경향이 있으나, 하나님과 탁월한 관계를 가졌던 사람들의 삶을 본다면 강렬한 종교 경험들, 특히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원시적인 퇴행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표상이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표상이 일반적인 자기 표상의 변화들에 보조를 맞추어 수정되지 않는다면, 그 하나님의 표상은 오래되지 않아 성장하는 자기상과의 접촉을 상실하고 따라서 우스꽝스럽거나 부적합한 또는 위협적이고 위험한 어떤 것으로 경험될 수도 있다. 만약 주요 외상이 초기 단계에서 발달 과정을 방해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합할 수 없으며, 이중적인 하나님 표상을 갖게 될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각 개인의 마음속에 새겨진 하나님의 이미지는 각각의 삶과 성장과정에서 주변의 대상들과 특히 부모와의 관계 가운데 발생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종교적 경험들이 심리적 구조와 관련한 것은 아니다. 불꽃 가운데 엘리야에게 임하신 하나님, 성전에 들어갔던 이사야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것,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장차 이루어 질 일들에 대한 계시를 받은 일 등 수많은 기사들은 단순한 심리적 경험이 아닌 역사적 사실임을 믿는다. 이때 보여 진 하나님의 모습들은 분명 실존적인 것이다. 이런 사실조차 대상관계에서 발생한 심상들의 반복적 경험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때 보여 진 하나님의 모습과 그것을 경험한 개인의 반응사이에는 분명하게 대상관계 이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정신적 형상들이 작용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자신이 처한 지금의 상황에서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자신이 처한 문제와 통찰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종교적 경험을 가진 환자나 일반인 상담에 있어서 종교적 경험이 갖는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사람들의 종교 경험을 받아들이고, 그 가치를 인정해 주며, 병리적인 종교의 경험들로부터 건강한 종교 경험을 분별하도록 도와야 하겠다.
아직은 낯선 이론들이 내면화되지 못하고 겉돎을 느낀다. 지혜는 눈을 여사 하나님의 형상을 깨닫게 하실 성령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주여! 부족한 종의 눈을 여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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