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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Ⅰ. 장례예식의 의미
목회자들에게 당면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인간과의 충돌관계요, 또 하나의 불신문화와의 충돌관계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전통적인 장례문화와 기독교적인 장례문화 사이의 긴장관계는 목회현장에서 흔히 당면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무속종교와 불교와 유교문화의 배경에서 내려온 전통적 가치관과 기독교적 가치관의 차이에서 야기하는 충돌과 긴장을 어떻게 목회적으로 풀어가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목회적 과제이기도 하다. 감의환, “한국교회와 장례문화” 『신학지남』 통권 제258호(1999년 봄), 7.
사람이라면 죽음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그러나 사람은 죽음으로 결코 끝나는 것이 아니다. 죽음 이후의 삶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죽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죽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더 나아가 사회국가적으로 중대한 일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와 같이 중대한 장례를 간단히 생각해 버려서는 안 된다. 장례에 있어서 “종교를 눈에 보이게 하는 사람은 목사”라고 비네트는 말했다. 임종하는 순간이나, 장례를 치르는 일에 있어서나 정성을 다해 위로하고 함께 도와 봉사를 잘 해주면, 유가족들에게 더 없는 위로가 되며, 이러한 계기를 통하여 예수를 믿지 않던 가족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신앙심이 약하던 가족은 더욱 굳센 믿음의 자리로 나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장례의 의의는 무엇보다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복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과 이것을 계기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크게 도모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항상 마음에 두고 봉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장례예식을 통해 부활의 소망을 다시 한 번 확신하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전형준 지음, 『장례추모예배 이렇게 준비하라』, (서울 : 아가페출판사, 2000), 19-20.
Ⅱ. 성경에 나타난 장례예식의 원리와 근거
성경에 나타난 喪葬례를 자세히 보려할 때, 장례의식의 절차나 의식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기록은 따로 없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장례는 임종, 죽은 자의 시신 처리, 시신을 장지로 옮기는 일, 그리고 매장하는 절차, 매장 후의 절차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것을 ‘장사’라 하고, 또 그것을 의식화한 것을 장례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장사지내는 일과 상중에 하는 모든 예식을 일컬어 상장례라고 한다. 성경에 나타난 상장(喪葬)의 예를 찾아서 그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전형준 지음, 23-31.
A. 임종
1. 임종 前 - 말씀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임종 직전에도 오히려 가족을 위로하며 소망을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창47,29-31 / 창49,1-33 / 창50,24-26 / 왕상2,2-3).
2. 임종 後 - 죽은 뒤에 시신에 손을 대거나 입을 맞추는 행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과 존경의 표시일 것이다
(창46,4 / 창50,1).
B. 시신처리
1. 시신을 씻는 것(행9,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