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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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문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물과 문학
물에서 배워라! 물은 생명의 소리, 존재하는 것의 소리
여보 소 늙은이 거기서 무얼 하오.
말마오 젊은이
천제 연 옥같이 맑은 물에서
손 씻고 발 씻어서
전생에 지은 죄
마저 씻고 가려 하오.
노산 이은상의 천제연에 나오는 시구다. 온갖 인연에 얼켜 전생에 지
은 원죄를 천제연 폭포가 에서 수정같이 맑은 물에 훌훌 털어 버리고
인생을 하직하려는 한 노신사의 정경이 그림보다 더 명철하게 투영되는
작품이다.
물의 영원 미, 이별 미, 청결 미, 자정미를 주제로 해서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에 표현한 사례는 이외에도 동서고금에 많다. 용비어천가 제
2장에 보면 ‘샘이 깊은 물은 가 뭄에 아니 그칠 새, 내가 되어 바다에 가
나니’하여 물이 정신과 문명의 근원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해동역사
(海東繹史)에 보면 고조선 때 곽리자고(里子高)의 처 여옥
(麗玉)은 남편과의 사별(死別)의 한을 물을 소재로 해서 공무도하가(公無
渡河歌)
를 지었다.
저 임아, 그 물을 건너지 마 오
임은 그에 그 물을 건너 셨 네
물에 쓸려 돌아가시니
물과 문학 1
가신임을 어이할꼬.
(公無渡河 公竟渡河 墮河而死 將奈公何)
물이 남편에 대한 사랑, 사랑의 종말, 죽음등으로 상징하여
표현되고 있다.
세조가 신임하던 의금부도사 중에 왕방연
(王邦衍, 생몰연대 미상)이란
사람이 있다. 세조는 사육신 사건이 탄로 나자 단종을 노산군
(魯山君)으
로 감 봉하여 강 원도 영월 땅으로 유배를 시켰다. 이때 세조는 신임이
두터운 왕방연을 호송 책임자로 임명했다. 왕방연은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느 냇가에 앉아 천만리 머나먼 길에 라는 한편의 시
조를 지었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임을 이별하옵고 이 나의 슬픔 마음을 어디
둘 데가 없어서 냇가에 앉아 있습니다. 그러노라니 무심한 저 물도 내
마음과 같아서 울면서 흘러 갑니다
왕방연도 인간인 지라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양심은 있기에 단종
을 영월에 혼자 두고 돌아오는 슬픈 마음을 어이 달랠 수 없어 저 무심
히 흘러가는 물에 빗대어 자기의 속절없는 아픔을 한편의 시조 속에 담
담히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조 중엽의 시조작가로 송강 정철, 노계 박인노와 더불어 조선시가
3대 문인 중의 한 분으로 추앙 받는 사람 중에 고산 윤선도
(1587~1671)
가 있다. 그는 산중신곡(山中新曲) 속에 오우가(五友歌)를 남겼는데 그 중
의 하나가 물
(水)이다. 즉 그는 산속에서 친구(友)로 물(水), 소나무(松),
대나무
(竹), 달(月) 다섯을 들고 각 각에 대하여 시조 한 수 씩 남겼다.
그 중에서 물을 노래한 한편의 시조를 보면 아래와 같 다.
구름 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바람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좋고도 그칠 뉘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2물과 문학
고산은 자연에 대한 높은 관조의 세계를 가지고 물을 주제로 해서 그
영속미를 찬양하고 있다. 즉, 그는 구름 빛이 아름답지만 자주 검어지는
것이 탈이요, 바람소리가 맑게 들리지만 그칠 때가 너무 많아 탐탐치 않
으니 깨끗하고 끊어진 적이 없는 것은 물뿐이라고 강 조하고 있는 것이다.
파인
(巴人) 김동환(金東煥)은 시집 국경의 밤(1925)에서 북청 물장
수를 발표했다. 물을 소재로 해서 북청 사람들의 꿈을 실현하려고 노
력하는 목마른 생활상이 향토색 짙게 표현되고 있다.
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
머리맡에 찬물을 쏴- 퍼붓고는
그만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
물에 젖은 꿈이
북청 물장수를 부르면
그는 삐걱삐걱 소리를 치며
온 자취도 없이 다시 사라져 버린다.
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 북청 물장수
북청 물장수는 자기만의 긷는 단골 샘에서 아침에 두지게, 저녁에 두
지게씩 물을 긷어다 부잣집에다 주고 물 값 을 한번 씩 받았다. 엄격한
배달구역제를 실시하고 동업조합을 조직하여 물값 인상을 위한 자기의
대모를 하기 도 했다. 특히 북청 출신들이 물장수가 많았는데 이들은
교육열이 높아 자녀들을 동경까지 유학 보내기까지 했다. 그래서 북청
물장수라는 유행어가 한양에 널리 퍼졌다.
많은 기층민에게 회자되고 있는 춘향전에도 물에 대한 한 구절이 나
오는데 여기서는 물이 하나의 메시아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또 너 죽어 될 것이 있다
너는 죽어 물이 되어
은하수 폭포수 만경창해수
청계수 옥계수
물과 문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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