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행동_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2개를 선정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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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2개를 선정하고, 그 브랜드의 개성을 기술해 주세요. 그들은 젠더(성)를 갖나요 그들은 어떤 개성을 보여 주나요
브랜드 개성이란 특정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 특성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 개성은 브랜드를 차별화하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 아커는 브랜드 개성을 측정하는 5가지 척도를 개발하였다. 진실성, 흥미로움, 유능함, 세련됨, 강인함이 바로 아커가 고안한 브랜드 개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향수는 후각에 작용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상쾌함과 편안함을 안겨 준다. 좋아하는 향수를 장시간 사용하면 타인에게 자신만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킬 수 있다. 인간은 특정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특정인을 연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사람과 좋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면 향은 그 추억까지 소환할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향수를 자주 사용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수 브랜드는 올세인츠와 구찌다. 올세인츠와 구찌는 패션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패션 산업과 브랜드를 공유하는 향수 브랜드가 갖는 특성은 세련됨이다. 하지만 올세인츠는 메탈 및 가죽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세련됨에 강인함이라는 특성이 더해진다. 반면에, 구찌는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므로 유능함이라는 특성이 더해진다. 정리하자면, 올세인츠와 구찌의 향수 브랜드는 패션 브랜드의 영향을 받아 전자는 세련됨과 강인함의 조합이, 후자는 세련됨과 유능함의 조합이 각 브랜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향수는 성별에 따른 특성이 극명한 품목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올세인츠와 구찌는 공통적으로 젠더의 구분이 없는 향수 콜렉션을 출시하였다. 용기만으로는 그것이 남성용인지 여성용인지 식별하기 힘들다. 단순하게 디자인한 용기에 작은 글씨로 향의 이름만 적혀 있을 뿐 사용 성별에 대한 어떤 단서를 제공하지 않는다.
올세인츠는 고객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성별의 장벽을 허물고 양성을 동시에 똑같이 존중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올세인츠가 선보인 선셋 라이엇, 플로라 모티스, 레더 스키스는 상호 보완적인 향을 구사하여 성별에 따른 사용 대신 제품 상호 간 보완을 통해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고자 기획되었다. 결국 성별에 따른 차이에 소구하기 보다는 독특한 향을 만들어낸다는 향수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구찌의 젠더리스 향수인 ‘메모아 뒨 오더’의 향은 로만 카모마일로부터 나온다. 카모마일은 16세기경 정원에서 키우던 식물로 지금까지 향수의 재료로 사용된 적이 없다. 새로운 원료를 사용하여 향수를 제작하였다는 사실은 구찌가 남성향도 여성향도 아닌 제3의 향을 지향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로만 카모마일의 독특한 향에 구찌 하우스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향을 가미하여 새로운 향을 창조하는 데 성공한 제품이다.
젠더리스 향수의 인기는 성별 간 뚜렷한 구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퇴조한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성도 남성 스타일을 연출하고 남성도 여성스러운 취향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젠더를 기준으로 시장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 시장이라면 향수 시장의 성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성별에 대한 구분이 엄격한 시장일수록 중립적인 메시지를 통해 새로움과 진취성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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