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청준론 -고향과 도시와 그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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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 이청준론 -고향과 도시와 그의 문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도시와 고향을 오갔던 그의 생애
2. 그의 작품

1) 도시를 이야기한 그의 작품 -떠남
: ‘병신과 머저리’를 중심으로
2) 고향을 이야기한 그의 작품 -되돌아옴
: ‘눈길’을 중심으로
Ⅲ.결론
본문내용
1. 도시와 고향을 오갔던 그의 생애

이청준은 1939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하였다. 일제치하의 식민지 생활은 하루하루가 ‘한’과 ‘가난’과 ‘아픔’이었고 황폐해진 땅보다도 청준에게 더 큰 고난은 가족의 죽음이었다. 청준이 6~7살 되던 해, 막내동생과 큰형, 아버지가 잇달아 사망한 것이다. 연속적인 가족의 죽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이었고 가정의 가장이 되어버린 ‘어머니’란 존재는 단순한 고마움과 감사의 차원을 넘어 그의 일생에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자신’이 되어버린다.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서 학업생활을 하게 되면서 그는 ‘당당한 도시인’이 될 것을 결심한다. 그가 경험한 고향은 ‘전짓불’ 어린시절 그가 경험했던 ‘전짓불’은 , 그것을 들고 서있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채 경찰인지 공비인지 대답해야 했던 것이었다. 대답의 여부에 따라 죽음까지 몰고갈수 있는 ‘전짓불’의 체험은 두려움과 공포 그 자체였다.
을 체험했던 곳, 지긋지긋하게 가난했던곳, 그래서 벗어나고 싶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도시에 가서도 도회인이 되지 못한다. 그러고 보면 내가 그 도회살이에 섞여들지 못한 것은 그 도회가 나를 끼여 주지 않아서보다 그 원죄와도 같은 내 시골내기로서의 초라한 열등감의 허물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그래 그 고질병 때문에 지레 그 도회인으로 끼여 섞이기를 단념한 채, 자신이 끼여들 수 없는 그 도회살이에 대한 복수심과 자기보상의 방책(현실적 힘없음에 대한 자기 회복과 확인, 확보의 이상주의적 기제)으로 이 소설이라는 것을 쓰고 싶어졌는지 모른다. 어떤 사물은 거기 젖어 익숙해 있는 자보다 낯선 자에게 그 특성이 더 잘 드러나 보이고, 고향은 떠나 있을 때 의미가 더 확연해지듯이, 그런 과정 속에 나는 다행히 도회와 시골, 도회살이와 시골살이의 대비를 느끼고 생각하는 일이 많았고, 고향의 삶 혹은 시골의 삶의 참뜻에 새롭게 눈뜨기 시작했으며, 이후 고향과 서울을 되풀이 오고 간 내 소설의 이야기는 '떠남과 되돌아옴'이라는 고유의 의미축을 이루어 온 때문이다.「오마니」,문학과 지성사,1999.


“나는 언제까지나 별 도회인다운 익힘이나 거둠, 이룸이 없는 얼치기 도회인 시늉뿐이었다. 그리고 늘 어정쩡한 자신의 처지만을 되풀이 확인할 뿐이었다. 도회의 그 정연한 풍속 질서, 유족함 같은 것이 나를 도대체 받아들여 주려 하질 않았다. 그것들은 언제까지나 내게 낯이 설었고, 두려움과 부끄러움으로 주눅이 들게 했다.” 라고 이청준은 고백한다. 그는 도시에 가서 그곳에 익숙해서 그야말로 ‘도회인’이 되고자 했지만, 막상 그곳에 갔을 때 그는 그곳에 편입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고 결국 도시에 대해 회의하고 부정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도회살이의 부도덕성과 불합리성, 불의, 불공평성 같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글이 ‘진정성’에서 멀어져 간다고 느낀다. 그래서 도망치듯이 벗어나온 고향을 다시 생각한다. 힘겨웠지만, 머리로는 부정했지만 ‘고향’은 그곳을 싫어하고 부끄러워했던 자신을 포근하게 감싸주고 포옹해 주는 곳이었다. 이후 그는 고향의 삶의 참뜻에 새롭게 눈뜨기 시작했으며, 고향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정체성을 회복하게 되었고 비로소 ‘진정한 글쓰기’를 하게 된다.
참고문헌
권오룡, 「이청준 깊이읽기」, 문학과 지성사, 1999
최상규 외 4인,「이청준 이병주 외」,창비, 2005
김진기 조미숙,「한국현대작가론」, 2002, 건국대학교출판부
조현우,「자전적 경험의 허구화 연구」,2002
이화진, 「이청준 소설의 글쓰기 양상에 대한 검토」,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