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씨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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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좀머 씨 이야기 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소설집이다 여기에는 총 개의 ‘ ’ . 10
짧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각의 이야기들은 서로 독립된 내용이지만 ,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바로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채 살.
아가고 있는 좀머 씨의 모습이다 작가는 이러한 좀머 씨의 모습을 통해 현대 .
사회의 익명성과 소외 문제를 비판하고자 했다 작품 속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
이름이 언급되는 인물은 화자 뿐이다 화자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계속해.
서 좀머 씨를 관찰하는데 이를 통해 독자들은 타인과는 소통하지 않고 오로지 ,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좀머 씨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
각 이야기마다 죽음이라는 소재가 등장한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첫 .
번째 이야기에서는 소년이 호수 한가운데서 익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살하려
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것은 곧 개인의 비극이자 세계의 비극이기,
도 하다 즉 전쟁이나 환경오염 등 다양한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 ,
있지만 정작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무관심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겁이 많은 편이었다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걷는 것조차 무.
서워했고 누군가 뒤에서 쫓아오는 듯한 느낌만 들어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했,
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 읽었던 동화나 만화영화에서도 항상 두려움 가득한 상.
황이 자주 등장했다 그런데 그런 내게 있어 정말 무서웠던 장면은 따로 있었.
다 바로 영화 오멘 시리즈였다 악마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 < > .
는 어머니의 모습은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기억에 선명히 남
아있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오컬트 장르 자체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공포.
심보다는 경외심이 앞섰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성인이 되어 다시 보게 된 .
오멘 시리즈는 이전보다 훨씬 무섭고 충격적이었다 일단 분위기부터가 달< > .
랐다 당시엔 그저 어둡고 음산한 배경음악 정도로만 여겼던 소리들이 하나하.
나 다 무섭게 느껴졌다 거기다 영상미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흑백 화면.
마저 으스스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게다가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몇몇 장.
면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데미안 신부가 아이를 데리고 도. ,
망치는 장면이라든지 엄마가 죽은 줄 알고 오열하는 소녀의 모습 등등 그동, .
안 몰랐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자 더욱더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이후로는 웬.
만하면 스릴러물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끔,
씩 이런 류의 영화를 보곤 한다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는 의미겠지 이. .
렇듯 어떤 대상에 대해 처음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아.
무것도 모른 채 봤다면 마냥 무섭기만 했을 텐데 나중에 관련 정보를 접하고 ,
나니 무서움 외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렇다면 .
과연 이번 독서감상문 과제처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독서는 어떨까 아마도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읽는 것보단 덜 무서울 것 같?
다 그래도 뭔가 조금이라도 아는 상태에서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지 않을까 싶.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