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김우진의 삶과 문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김우진의 가족 관계
3. ‘상성’과 ‘초성’의 거리
4. 출가의 고통과 ‘봄 잔디밭’의 안식
5. 결론 및 남는 문제
본문내용
1920년대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연극비평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우진은 그의 생전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70년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조명되었으며, 그에 대한 연구논저도 근 50편에 이르고 있다. 그런 만큼 김우진은 시대를 앞서 가는 선각자의 모습으로, 또는 봉건적 인습과 질곡에 저항하는 고민적인 지식인상으로 제시되어 온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1966년 이두현의 에서 처음으로 그에 대해 언급된 지 한 세대 이상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김우진에 대한 이러한 논의는 대부분 어떤 일정한 선입관 밑에서 이루어져 온 혐의가 짙다.
우선 김우진이 처한 1920년대가 완전한 연극적 불모지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비록 다른 문학 장르에 비해서 연극 환경이 뒤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비단 1920년대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1920년대는 아직 소설 창작이 본격화되기 전으로서, 토월회를 비롯한 신극단체들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었으며 연극비평 분야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던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