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YOLO)와 동양철학
분야
hwp2. 본론: 욜로(YOLO)에 대한 동양철학적 성찰
3. 결론: 욜로(YOLO)의 나아갈 길
4. 참고문헌
1. 욜로(YOLO)란 무엇을 말하는가
욜로에 대한 성찰에 앞서, 우선 이 단어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며 본 고에서는 이를 어떻게 정의 내리는지 밝히고자 한다. 욜로(YOLO)는 “미래나 타인이 아닌 현재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소비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욜로를 실천하며 사는 욜로족들은 실제로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보다 지금 당장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생활, 자기계발, 여가 활동 등에 돈을 아낌없이 쓴다. 과거에 강조되어온 근검, 절약 등의 가치가 개인의 현재적 행복을 저해하고 자유를 제약한다고 보며, 그동안 억눌려온 개인적 이상의 실현도구로 ‘마음껏 소비하는 행위’를 택한 것이다.
2. 소비가 행복을 향유하는 방책으로 여겨질 수 있는가?
바로 위에서 살폈듯, 욜로는 결국 행복을 추구한다. 인간은 매순간 갱신되는 ‘현재’만을 살아가므로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곧 인생의 모든 순간에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점에 있어서는 그 어떤 철학가도 욜로를 비판할 수 없을 듯하다. 그들이 했던, 또 지금까지 하고 있는 모든 철학적 반성과 사유 역시 종국에는 인간 존재의 행복을 바라보게 되지 않는가? 문제가 되는 것은 ‘소비’다. 욜로는 행복을 실현하는 도구로서 ‘프리미엄 소비’를 긍정하지만, 얼핏 떠올려보건대 그러한 소비를 권하는 철학사상은 거의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들은 나를 위한 아낌없는 소비가 아닌 다른 실천 지침들을 행복한 인생을 가능케 하는 방도로 제시한다.
장자, 박삼수, 문예출판사, 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