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2 몽키즈‘를 보고 - 시간여행과 뫼비우스의 띠 -
분야
hwp1997년의 어느날 어린 제임스는 부모의 손을 맞잡고 볼티모어 공항 로비를 걷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황급히 뛰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 중 일부는 권총을 들고 있었다. 헝클어진 긴 금발머리에 흰 색 바지를 입은 남자 하나가 보안검색대를 뚫고 뛰어가며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는 순간 건장한 체구의 양복 차림의 남자가 쏜 총에 등을 맞고 쓰러진다. 소리를 지르며 뒤따르던 원피스 차림의 갈색머리 여자가 쓰러진 남자를 붙잡고 울먹이지만 그 남자는 숨을 거둔다. 2주 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재앙으로 몰고 간다. 세계 인구의 99%에 해당하는 50억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지하의 세계로 대피하여 그곳에서 살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제임스 콜(브루스 윌리스)은 그 당시 살아남아 지하로 몸을 숨겼지만, 어른이 되면서 중죄를 지어 감옥에서 아주 오랜 기간 수감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2035년이 되자 지하 세계의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하기에 이른다. 아직 발명품이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옥에 갇혀있는 중범자들 중에 자원자를 뽑아서 형을 감면시켜주는 대가로 기계를 시험하는 단계에 있었다. 같이 수감생활을 하던 호세는 제임스에게 자원을 권유하고, 제임스는 망설임 끝에 자신의 몸을 던진다. 처음에 과학자들로부터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과거로의 여행이 아니었다. 그의 임무는 지상으로 올라가서 이제는 동물들의 천국이 된 그곳의 상황을 탐지하고 여러 생물들의 샘플을 채집해 오는 것이었다.
첫 임무를 통해 관찰력이 뛰어나고 정신력이 강한 것으로 판명된 제임스에게 과거로 여행할 임무가 주어진다. 그에게 주어진 구체적인 임무는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 해인 1996년의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