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분야
hwp우선 이 책을 읽고 나는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에 있어서 우방은 누구이고, 적은 누구인가? 과연 미국이 우리에게 짝사랑의 대상이었나?
미국이라는 대상에 대해서 두 교수님이 많은 의견을 보이셨고, 두 분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 그렇지만 나는 여태 역사에 대한 아무런 주체성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 온 것 같다. 많이 흔들렸다. 박노자 교수님의 글을 읽을 때는 고개가 끄덕여졌고, 또 다음 글인 허동현 교수님을 읽을 때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반쯤 읽었을 때 나는 책을 덮고 과연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편협 된 생각이지만 외국인인 박노자 교수님보다 작은 역사를 보고 있는 내가 보잘 것 없어 보였다.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귀화를 하였더라도 외국인을 보는 터울이 짙을 것이다. 개화기의 대한제국이 이랬을 것이고, 이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