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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쾌대의 ‘무희의 휴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 1. 작품의 양식과 미학적 특성
2. 작품의 배경 - a) 이쾌대의 일생
b) “무희의 휴식” 작품의 배경
3. 하나의 예술 작품을 통해 역사를 읽는다
: 내가 쓰는 예술의 사회사 - 작품 속에서 휴머니즘을 발견하기
본문내용
✿하나의 예술 작품을 통해 역사를 읽는다 - “무희의 휴식”을 중심으로.
1. 작품의 양식과 미학적 특성.
이쾌대의 ‘무희의 휴식’ 이란 작품은 작가가 어떤 일관된 소재를 추구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작가는 전통적인 색체를 강하게 드러내기 위해 ‘무희’ 라는 소재를 택했다. 무희란 옛날 고대에 춤추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여자들을 말한다. 한복을 입은 무희라는 소재를 통해 작가는 ‘향토적 소재주의’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전통적인 색체와 조선적인 향토색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민족적 정취’라는 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에서 보여 지는 좌상인물은 인물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대상이며, 거기에 한복을 입힌 것은 또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소재이다. 이러한 빈번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를 통해서도 작가는 향토적 소재주의 경향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족두리를 쓰고 분을 바르고 화면 밖을 다소곳하게 응시하는 작품속의 여인은 이쾌대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속의 인물은 일상 속에서 마치 스냅사진에 잡힌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철저하게 그림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녀가 입은 옷은 궁녀의 옷이나 신부의 혼례복처럼 의례를 위한 것이다. 색체의 대비와 반복이 화면 속에서 가벼운 흥분을 일으키도록 부드러운 곡선 속에 담겨있는 것을 제외한다면, 그리고 마치 잠시 뒤에 일어나 말을 건넬 것 같은 얼굴표정을 뺀다면 인물은 철저하게 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소곳하게 잡은 손과 의도적으로 밝게 처리한 흰 방석, 화면의 구도를 위해 오른편에 비스듬히 내려 그은 장롱의 선과 문갑 그리고 걸상 등은 이 작품이 대상의 수동적 재현이 아니라 화면의 회화적인 완결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구성의지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