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II. 시뮬라크르의 실제와 그 속성
III. 현대 사회에서의 광고이론
IV. 시뮬라크르와 문화이론 - 소비의 사회
V. 영화 『Matrix』와 시뮬라크르
보드리야르는 현대 사회가 산업 사회에서 정보 생산에 근거를 두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았다. 특히 정보화 사회는 원본과 복제물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한 시뮬라크르(Simulacre) 시뮬라크르(Simulacres)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놓은 인공물을 지칭한다. 우리말로는 가장(假裝)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가장은 흉내낼 대상이 없는 이미지이며, 이 원본 없는 이미지가 그 자체로서 현실을 대체하고, 현실은 이 이미지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되므로, 오히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것이다. 시뮬라크르는 아울러 어떤 기존의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오히려 독자적인 하나의 현실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실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바로 이 비현실이라고 하였던 ‘시뮬라크르’로부터 나오게 된다. 즉, 상황이 완전히 전도되었다.
- 장 보드리야르 著, 하태환 옮김, 『시뮬라시옹: 포스트모던 사회문화론』(민음사: 1996) p.9~10 역자 註에서 인용.
의 시대이다. 그는 원본 없는 이미지가 그 자체로서 현실을 대체하며, 그 이미지가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원본과 복사물의 구분 자체가 소멸하는 과정이 ‘시뮬라시옹’ 시뮬라시옹은 시뮬라크르의 동사적인 의미로, ‘시뮬라크르를 하기’이다. 시뮬라시옹의 좋은 비유로서, 제국의 지도 제작자들이 극도로 정밀한 지도를 만들어서, 결국은 지도가 제국의 전 영토를 덮어버리고 만다는, ‘보르헤스의 우화’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추상은 더 이상 지도나 복제, 거울 또는 개념으로서의 추상이 아니다. 그것은 - 본문에서 언급하였듯이 - 원본도 사실성도 없는 실재, 즉 ‘파생실재’를 모델로 가지고 산출하는 작업이다.
이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시뮬라시옹은 원본도 사실성도 없는 실재, 즉 파생실재를 모델로 가지고 산출하는 작업이다. 이제는 실제가 존재하고, 그에 대한 반영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뮬라시옹을 통해서 실제가 만들어진다.
Post-Modern 적 상황에서는 실재는 시뮬라시옹에 의해 끊임없는 형성되는 ‘파생실재’ 파생실재는 가장(假裝)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실재가 가지고 있는 실재성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파생실재는 예전의 실재 이상으로 우리 곁에 있으며, 과거의 실재가 담당하였던 역할을 갈취하고 있기에, 실재가 아닌 다른 실재로서 취급하여야 한다. - 위의 책, Ibid.
의 특징을 지닌다. 이 영역에서 실재와 가상의 경계는 서로 충돌하며 붕괴해나간다. 사람들은 이제 끝없는 복사와 재현의 나선형을 따라, 결국은 더 이상 지시형태가 없는 대상의 소멸에 이르게 된다. 즉, 실재는 시뮬라크르 속에서 증발되고 사라져버린다. 원승룡 외 지음, 『문화이론과 문화읽기』서광사 2001 p.225~229
II. 시뮬라크르의 실제와 속성
보드리야르는 이미지를 네 단계로 구분하여, 시뮬라시옹의 계열과 구분을 시도한다.
① 이미지는 깊은 사실성의 반영이다. (모방)
② 이미지는 깊은 사실성을 감추고 변질시킨다. (변형․왜곡)
③ 이미지는 어떠한 사실성과도 무관하다. (은폐)
J. 보드리야르 지음, 하태환 옮김, 『시뮬라시옹: 포스트모던 사회 문화론』(민음사: 1996)
배영달 편저, 『보드리야르의 문화읽기』(백의: 1998)
슬라보예 지젝 외 지음, 이운경 옮김, 『매트릭스로 철학하기』(한문화: 2003)
마이클 하임 지음, 여명숙 옮김, 『가상 현실의 철학적 의미』(책세상: 19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