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버추얼리티 realvirtuality의 도래 시뮬라시옹 si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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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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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리얼 버추얼리티(real virtuality)의 도래, 시뮬라시옹(simulation)
Ⅰ 시뮬라시옹의 개념
시뮬라시옹(simulation)의 사전적 의미
☞ 존재하지 않는 가상, 현재에는 없는 가상을 현상계로 착각하는 것
현대 자본주의사회는 실재 사물의 세계가 아니라 자본주의와 인간의 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 세계이며 현대인들은 물질이 아닌 이 가상성의 이미지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다.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의 저자이자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현대 사회를 해부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전도사로 불린다. 보드리야르가 자신의 사상 체계를 만들어 가던 60년대는 프랑스가 본격적인 대량 소비 사회로 접어들던 시기였다. 40년대 말의 전후 복구기와 50년대의 경제 구조 형성기를 거친 프랑스에 호황이 시작되면서 거리, 상점, 가정에 물건들이 넘치기 시작했고, 라디오와 TV가 가정필수품으로 자리 잡아갔다. 넘치는 물건, 넘치는 일자리, 넘치는 이미지 앞에서 보드리야르는 우리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존재하는 물건들이 우리의 삶과 어떤 의미 관계를 맺는지를 고찰했다. 마르크시즘에서 출발했으나 생산보다 소비에 중점을 둠으로써 마르크시즘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현대사회의 새로운 설명 틀을 제시한 그의 논의는 현실사회주의의 붕괴, 소비사회로의 진입 등 시대 상황과 맞물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처음에 현대 소비사회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시뮬라시옹(simulation)과 시뮬라크르(simulacre)라는 개념은 신의 화상이나 표상, 혹은 이미지 일반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장 보드리야르는 그의 독창적 이론인 시뮬라시옹을 통해 포스트모던 사회의 본질을 꿰뚫는다. 그에 의하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은 다른 아닌 가상실재, 즉 시뮬라크르의 미혹속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사물이 기호로 대체되고 현실의 모사나 이미지, 즉 시뮬라크르들이 실재를 지배하고 대체하는 곳이다. 이제 재현과 실재의 관계는 역전되며 더 이상 흉내 낼 대상, 원본이 없어진 시뮬라크르들이 더욱 실재 같은 실재를 생산해낸다. 더 이상 원본은 없고 어느 의미에서는 원본과 모사물의 구별도 없다. 시뮬라시옹과 비슷한 어휘로 ‘위장’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는 ‘실제로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감추는 행위’를 지칭하기에 전혀 반대의 뜻이 된다. 또 흉내와 모방과도 다른데 흉내와 모방이 원 대상을 베끼는 행위라면 시뮬라크르는 흉내 낼 대상이 없는 이미지이며, 이 원본 없는 이미지가 그 자체로서 현실을 대체하고, 현실은 이 이미지에 의해서 지배받게 되므로 오히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것이다.
이 시뮬라시옹이라는 개념은 현대의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기술적 토대이기도 하다. 일례로 현대의 자동차 기업들은 자동차의 충돌시험 시, 존재하는 물체를 몰아서 벽에 부딪쳐서 그 찌그러진 정도를 측정하는 작업을 실제로 하지 않고도 컴퓨터로 디지털 기호의 조합만으로 자동차의 형상을 모델링함으로써 실제 자동차를 기호로 대체하여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반복 작업을 컴퓨터로 계산하여 실제로 존재하는 자동차가 어떻게 일그러질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 여기에서 보다 중요한 문제는 일단 시뮬레이션된 자동차는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시뮬레이션 세계 안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뮬레이션에서 자동차는 기호화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최근엔 사회, 문화, 예술, 광고, 정치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이런 시뮬라시옹이 지배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무엇이 실물이고 무엇이 그 모사인지 분명하지 않게 되었을 뿐 아니라 현실보다 더 실감나는 질서가 새로운 문화의 질서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뮬라시옹의 질서를 이끌고 나아가는 것은 정보와 매체의 증식이다. 온갖 정보와 메시지를 흡수하지만 그것의 의미에는 냉담한 스폰지 또는 블랙홀 같은 존재가 현대의 대중이다. 사유가 멈추고 시간이 소멸된 현대사회에서 역사의 발전은 불가능하며 인권이란 미명아래 강요된 정보에 노출된 대중과 시뮬라시옹의 무의미한 순환이 있을 뿐이다.
Ⅱ 영화 매트릭스(Matrix) 속의 시뮬라시옹
시뮬라시옹은 1999년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매트릭스’ 속에서 이미 구현된 바 있다. 영화 매트릭스(Matrix)에서 주 배경으로 나오는 가상 프로그램의 세계 ‘매트릭스’는 사전적인 의미로 ‘자궁(womb)’, 그리고 이 의미로부터 파생되어 ‘무언가 그 안에 둘러싸이거나 담기는 토대’를 형성한 모형을 의미한다. 이것은 영화 전반의 배경이 되는 가상현실 세계를 뜻하는 것이며, 동시에 영화 주제이자 감독 워쇼스키 형제가 관객에게 제시한 멋진 신세계의 은유적 표현이다. 디지털은 인간 의식의 추상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고, 컴퓨터의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우리의 의식세계를 디지털의 경이로운 환영으로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영화 ‘매트릭스’의 가상 세계는 부유하는 의식 세계를 보여준다.
“이건 현실이 아닌가요?” 처음 가상현실 훈련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네오는 모피어스에게 묻는다. 모피어스는 잔인하면서도 극명하게 대답한다. “현실이 뭐지? 현실을 어떻게 정의 내리나? 만일 느끼고, 맛보고, 냄새맡고, 보는 그런 것들을 현실이라고 하는 거라면, 현실은 그저 뇌에서 해석해 받아들인 전기 신호에 불과해.” 결국 실재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고 현실과 비현실의 차이가 무의미해진 첨단 기술의 시대의 위조된 이미지의 전복이 일어나는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