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소설] 일디코 폰 퀴르티의 `여자, 전화(Mondscheintarif)`를 읽고
![[독일소설] 일디코 폰 퀴르티의 `여자, 전화(Mondscheintarif)`를 읽고-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70/169946-0001.gif)
![[독일소설] 일디코 폰 퀴르티의 `여자, 전화(Mondscheintarif)`를 읽고-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70/169946-0002.gif)
![[독일소설] 일디코 폰 퀴르티의 `여자, 전화(Mondscheintarif)`를 읽고-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70/169946-0003.gif)
분야
hwp본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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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사회가 변화하면서 여성의 사회적 위치도 달라졌다. 옛날 남성에게 종속되었던 여성의 정체성은 근대, 현대를 거치면서 자유를 찾게 되었고 자유로워진 정체성은 여성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바꿔놓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달라진 사고방식에 의해 남성과 여성의 관계도 종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사랑의 모습은 현대 소설에서 주로 다루고 있다. 일디코 폰 퀴르티는 독일의 유명한 여성작가로 여성의 관점에서 사랑을 다루는데, 사랑에 있어서 여성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다. 도 그런 소설중 하나이다. 재치와 위트로 일관하고 있는듯 하면서도 현대 여성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그녀의 눈을 통해 그리고 현대 여성을 대변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현대여성의 사랑과 심리에 대해 알아보자.
본론-1
원제목이 (Mondscheintarif:심야할인 전화요금)인 이 이야기는 ‘예쁘고 귀여운’ 31살 노처녀 코라 휩시의 6시간 31분 동안의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굉장히 재미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6시간 47분동안 그녀의 의식은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리고 그녀의 과거에 대한 기억은 대개 과거의 인연을 생각한다거나, 또는 6시간 47분 전에 관계를 가진 다니엘 호프만이라는 의사에 대한 것들이다(사실 다니엘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그 사건들은 코라에게 그다지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코라는 의류 전문 매장에서 지퍼가 없는 미니원피스를 입다가 도중에 들어가지 않아서 여자판매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하고, 성관계 이후에 화장실에 가면서 엉덩이에 이불을 둘러야 하고, 저녁 내내 힘을 줘서 배가 나오지 않게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자신의 여성다움에 당당함을 지니고 있는 여자이다. 그녀에게는 전체 민영방송사의 모든 가십방송에 다음날 보도되는 그런 파티에 누군가를 데려가도 될 정도로 유명한 요한나 다겔지스라는 친구가 있다. 둘은 그 유명한 파티에 참석하는데 거기서 코라와 다니엘의 인연이 시작된다. 코라는 음식을 가득 담은 접시를 들고가다가 다니엘과 부딪치는데 그 때 처음 그와 신체접촉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빨간머리 ‘카르멘’으로부터 질책을 받는데, 그 때 그녀는 다니엘의 눈이 아름답다고 느낀다. 그 다음날 위에 통증을 느낀 그녀는 주치의를 찾아가는데 낯익은 얼굴과 마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