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영화, 평론, 비평] 영화 ‘거짓말’ 은 에로스인가 포르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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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과 영화, 평론, 비평] 영화 ‘거짓말’ 은 에로스인가 포르노인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장선우 감독의 영화 은 예술적 에로티시즘 작품인가, 아니면 단순한 포르노물인가? 이 영화는 출판과 함께 외설시비에 밀려 판금 조치된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의 가장 논쟁적인 감독 장선우에 의해 영상화되었다. 장선우 감독은 섹스의 코드를 통해 이 사회의 특정부위를 공격한다. 특히, 한국의 사회적, 정치적, 성적인 관습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으며, 가족과 남녀관계의 허위성을 그렸다. J와 Y가 보여주는 성적인 환상은, 성에 대한 이분법적 태도를 조장해왔던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역할을 한다. 논쟁을 벌이기 이전에 에로티시즘이란 무엇인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에로티시즘은 그리스 사랑의 신 ‘에로스’에서 유래한 말로서 성행위 그 자체보다는 성을 통해 야기되는 ‘상상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문화적 경향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애주의로 번역된다. 그러나 성애주의란 남자와 여자의 접합, 특정한 인체적 접촉에 국한되기 때문에 그 이상의 뜻을 포함하고 있는 에로티시즘과 동일시하기 어렵다. 프로이드는 에로스를 영생에의 욕망으로 해석하였다. 에로스는 ‘성욕’으로 상징되고, 성욕은 자손 번식의 욕망, 즉 자신의 DNA를 50% 복제하여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을 담고 있는 것이다. 에로스와 짝을 이루는 무의식, 타나토스과 소멸을 의미한다면, 에로스는 생산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성욕은 본능적인 것으로 이성과 대조를 이룬다. 본능은 무의식, 야만, 자연을 뜻하며 이성은 의식, 문명, 근대화를 상징한다. 따라서 근대 사회에서는 본능을 억압해야 하며, 에로티시즘이금기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가족 중심의 국가 체계는 본능을 억압해야 하고, 가족이 해체되지 않는 한, 에로티시즘은 질서와 안정을 위한 보수층 세력에 의해서 금지될 것이다. 이와는 달리, 에로티시즘을 억압적인 근대 체계에 대한 저항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있다. 이것은 투쟁적, 정치적, 저항적 행위로서 자유와 해방의 에너지, 자발성, 자연적인 것, 위선에 대한 비판으로 작용한다. 여기서 자유와 해방의 에너지를 리비도(Livido), 즉 생에너지로본다. 에로티시즘의 양면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적대적인 두 개의 해석은 사라지지 않고, 다만 그 수위가 변할 뿐이다. 따라서 작품을 예술이냐 외설이냐는 쉽게 평가하기 어렵다. 당시 보편적 국민들의 감정에 따라 판단될 뿐이다.
하고 싶은 말
이 영화 비평문은 대학 수업 <문학원론> 시간에 문학과 영화를 비교하는 데 쓰인 것으로 교수님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거짓말>이 예술이냐 외설이냐 하는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에로티시즘을 정치, 철학, 사회, 문화 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성찰하고 포르노 그래피의 정치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심도있는 영화 감상문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