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우리나라 전통극의 ‘신명’ 이 이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난 것 같다. 비극적 상황을 밖으로 표출하여 그것을 풀어내고 결국 웃어버리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것. 여자로서 가장 치욕적이고 깊은 상처를 갖게 된 한 여자가 공주가 되어 자신을 숭배하게 하려는 모습에서 작가의 여성성에 대한 관점이 엿보였고, 그녀를 포용할 수 있는 중년의 남자를 등장시킴으로써 이제는 힘없고 능력없는 현대 중년 남자의 심리묘사도 잘 드러났다.
하지만 작가는 이 두명 뿐이 아니라 약혼자와 엄마에게도 상처를 부여했다. 평생 첩으로 살아오며 자신의 여성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엄마와 약혼자 집에 얹혀 살며 잠자리를 거부 당하는 고시생... 작가는 이들 넷에게 상처를 부여하고 대표로 수은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그려낸 것 같다
![[연극] 로시난테의 여인-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204/203378-0001.gif)
![[연극] 로시난테의 여인-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204/203378-0002.gif)
![[연극] 로시난테의 여인-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204/203378-000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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