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근찬의 수난이대 연구
분야
hwp2. 수난이대 작품분석
특징① 서민을 주인공으로 한 문학 - 애틋한 부자 관계
특징② 한국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현실 묘사
특징③ 긍정의 힘 - 생명력과 해학성
I. 개관
작가란 역시 자기가 직접 발을 들여놓아 본 세계라야만 자신을 가지고 덤빌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경험권외라고 해서 불가능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 정면에서 대결하는 인간도 더러 취급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또 좀 썩 다른 작품도 시도해 볼 생각이다. 색다른 작품이라고 해서 요즘 흔히 새로운 것이라고 들고 나오는 아지랑이 같은, 혹은 안개 같은 소설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양식을 잘못 먹고 설사를 내갈긴 것 같은 그런 소설을 나는 찬성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어쩌면 보수파인지도 모른다.
《낙서》에서
여기서 하근찬은 소설 창작에 임하는 두 가지의 자세를 밝혀주고 있다. 하나는 경험한 (혹은 가능한) 소재를 다룬다는 사실이며, 다른 하나는 정통적인 소설 미학의 기법을 고수 하겠다는 태도이다. 전후의 많은 서구적 기교파와는 달리 정통적인 수법으로 한국 농민들의 정서를 다뤘기에, 하근찬의 이런 문제 의식은 우리 문학사에서 귀중한 평가를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