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감상문]In a Station of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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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감상문]In a Station of Metro-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36/35915-000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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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중간고사 이후에도 흥미로운 시들을 많이 배웠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시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우선은 에즈라 파운드가 이미지즘 시인이고 시의 내용이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예전에 배웠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으나, 이번에 다시 음미해보니 단 두 줄의 시행에서 참으로 여러 가지 것들을 떠올려주고 뭔가를 느끼게 해 줬다.
이 시는 19세기 낭만주의에서 20세기의 모더니즘으로 향하는 과도기 정도쯤의 시로 생각하면 될 것 같으며, 즉 20세기 현대시가 출발하는 원조격의 시인 것이다. 실제로 시인이 어느 날 파리의 지하철역에서 군중들의 모습을 보고 느낀 인상을 처음에 30행 정도로 썼다가 6개월 뒤에는 그 반으로, 1년 뒤에는 다시 지금의 두 줄의 시로 줄였다고 한다. 그렇게보면, 쉽게 생각해서 ‘시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즘과 시의 주제등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니 아주 간단해보이는 두 줄로 완성시킨 것이 시의 성격에 맞고 더욱 돋보이는 것 같고, 또한 시인의 시적 장치 내지는 이런 것을 고려해서 이렇게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시를 읽고 또 읽으면서 내가 시인이 이 시를 쓴 당시의 시인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보고자 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이미지즘이라는 사상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