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사회] 또 다른 세상의 문턱을 넘어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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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과사회] 또 다른 세상의 문턱을 넘어서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우리가 읽은 문학작품 속의 주체들은 가장 인간적이지 않는/가장 인간적인 인간들이다. 사회구조에서 주변에 있고, 합리와 이성에서 벗어나 있으며, 근대적 질서에 통합되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을 읽는 다는 것은 해석을 통해서가 아니라 문을 열고 들어가 봐야 하는 것이다. 해석을 거부하며, 그 안을 들여다보고, 그냥 한 걸음을 내 딛는 것이 오히려 나에겐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그 자리에 서보는 것, 내가 城안으로 들어가 보거나 벌레가 되고, 내가 채찍을 들고, 내가 그 여인이며, 내가 부랑자가 되거나 감방에서 살고…. 그저 다른 목소리를 한번쯤 내면서 비평하고 해석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다른 삶을 사는 건 쉽지 않다. 7人의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내가 보았던 것, 혹은 보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처음엔 이 말이 무엇인가, 이 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언어가, 이 소재가 상징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등등을 생각하면서 글을 읽어가고 발표문을 썼다.

낯선 소재들. 카프카의 글 속에 들어있는 城, 벌레, 굴을 파는 무엇(인간인지 동물인지 알 수 없다), 글 속에서 움직이는 인물들, 여인들, 그들의 눈빛과 몸이 움직이는 방향, 끊임없이 움직이는 감각의 더듬이들. 사드의 욕망을 꿈꾸는 남색가들, 소녀들, 아줌마들, 할머니들, 수도사들, 현실에서 그리고 다수의 눈에 의해 변태성욕으로 몰아세워지는 그들의 무수한 욕망들. 주네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던 글 속의 남창, 거지들, 도둑질하는 사람들, 살인자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보여주었던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판단. 가장 소설적인 구성을 보여주는 무질의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논리적 세계의 허구성과 변함없이 자신의 세계만을 살아가는 여성들. 문학에 있어 핵심인 언어에 있어 기존의 언어틀을 벗어나 자신들의 언어를 갖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언어를 깨닫게 해주는 셀린의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