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김동인의 문체적 특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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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본론
ⅰ. 구어체의 사용
ⅱ. 과거시제로의 개혁
ⅲ. 사투리의 사용
ⅳ. 감정의 배제와 논리적 서술
ⅴ. 적절한 대명사의 사용
Ⅲ. 결론
사람관의 관계에서도 말하는 이의 어투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고 판단한다. 그만큼 말과 문장은 받아들이는 이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강력한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소설을 접하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소설의 문체에 크게 휘둘리고 읽는 맛도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김동인(1900~1951)은 이광수, 염상섭과 함께 한국 현대 소설사의 첫머리에 우뚝 솟아 있는 대표적인 작가의 한 사람이며, 평양을 중심으로 한 서북 지방이 낳은 많은 문인들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김동인의 문학적 자각은 형식적이고 기법적인 자각으로 시작한다. 시점, 문장, 시제, 주체와 객체의 분리 등 문학의 형식적인 측면에 대한 그 자신의 강조는 그의 문학에 대한 문체론적 논의들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김동인 문학의 재조명』 황도경 편, 새미, 2001
본 고에서는 김동인 소설을 문체로 접근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론
김동인 문학의 업적 중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부분은 문체이다. 그 문체적 특징들을 몇가지로 분류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ⅰ. 구어체의 사용
김동인은 종전의 소설에서 쓰이던 문어적인 어투를 과감히 버리고 구어적인 문체를 구사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 더라’ 체에서 ‘- 했다’, ‘- 이다’, ‘- 이었다’ 체로 변한 것이다. 여기서 이인직의 「귀의 성」을 샆펴보자,
서창에 비치는 달빛으로 벗을 삼고, 뱃속에서 꼼지락거리고 노는 아이로
낙을 삼아 누웠으나,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잠못 들어 애를 쓰다가 삼학산
그림자가 창을 점점 가리면서 방 안이 우중충하여 지는데, 부인도 생각을
잊으며 잠을 들었더라. 잠든 동안에 게으른 놈은 눈도 몇 번 못 끔적거릴
터이나 , 부인의 꿈은 빨랫줄같이 길게 꾸었더라. 이인직, 『귀의 성』 하서면작선 제 47권, 서울하서, 1999
신 소설의 대표작인 귀의성의 앞부분 이다. 여기서 확연히 드러나는 ‘- 더라’는 김동인이 작품 활동을 하면서 배척한 문체이다. 느끼기에 어떠한가. ‘- 더라’는 확실히 읽는 이로 하여금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문체이다. 작가가 무언가를 전달해서 대신 말해주는 느낌이지 작중 인물의 직접적인 말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중간에 한 단계를 거치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렇지만 ‘- 더라’는 분명 구어에서도 쓰이는 문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배척해야할 문체로 단정 지은 것에는 앞에서 지적한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것은 ‘- 더라’가 지니고 있는 전 근대적인 소통상황, 즉 작자와 화자, 그리고 구연자 등이 얽혀 있는 상황을 직감으로 알아차렸기 때문이었다. 유국환, 『김동인 소설의 기법 연구』, 석사학위논문, 서울대 대학원, 1987
이 외에도 여러 문어(文語)적인 문체
김동인 문학의 재조명』 황도경 편, 새미, 2001
김윤식, 『김동인 연구』, 믿음사, 2000
2. 단행본
『김동인 전집』, 조선일보사
이광수, 『이광수 전집 제1권』, 삼중당, 1971
김동인, 『한국남북문학백선』, 일신서적출판사, 2000
김우종, 『한국현대소설사』, 성문각, 1978
김동인, 『한국문학대표작선집』, 문학사상사, 2000
이인직, 『하서명작선』, 하서, 1999
이광수, 『사랑』, 하서명작선 제 8권, 하서, 1999
김동인, 『약한 자의 슬픔』, 한국문학대표선집 제13권, 문학사상사, 2000
이인직, 『귀의 성』 하서면작선 제 47권, 서울하서, 1999
3. 논문
강병융, 『김동인 소설 연구』, 문학석사 학위논문, 명지대 대학원, 2001
유국환, 『김동인 소설의 기법 연구』, 석사학위논문, 서울대 대학원, 19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