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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서민문화의 원류인 펍 (Pub)
영국에서 가장 찾기 쉬운 곳이 펍이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옛날 주막집이다. 부담 없이 영국적인 분위기에 젖어 볼 수 있는 곳이 펍(Public House의 준말)으로, 영국의 선술집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점심때는 생선 및 감자튀김(fish and chips)과 같은 간단한 식사를, 그리고 저녁때는 맥주를 팔고 있다. 영국의 명물인 펍은 단순히 간단히 식사나 한 잔을 거치는 곳이 아니라 그곳은 가장 평범한 영국인들의 가장 평범한 삶과 생각이 녹아 들어 있는 영국 서민문화의 진수이며 모든 영국인에게는 마음의 고향이다. 펍에서는 거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격의 없이 어울릴 수 있으며 동네마다 몇 개씩 있어서 동네 사람들이 주변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때로는 정치토론장이 되기도 하는데, 계급의식이 강했을 때는 상류층이 출입하는 살롱(saloon)바, 평민이 출입하는 퍼블릭(public)바로 나누어 있었다 한다.(지금도 여전히 saloon과 public의 개념이 있는데 saloon은 좀 더 조용하고 사람이 적으며 비용이 조금 더 드는 곳이고, public은 흔히 볼 수 있는 곳으로, 다트 보드가 있고, 친구들끼리 모여 친목경기를 하기도 하며, 지는 사람은 모두에게 술 한잔씩 돌리기도 한다.)
펍 안은 고급스럽지도 않고 조용하고 서민적인 곳이 많으며 펍 안에 텔레비젼이 있어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나라답게 그 날 중계되는 스포츠를 틀어준다. 특히 축구나라답게 축구중계는 열광적이다. 그리고 당구대가 있어 원하는 사람들은 코인만 넣고 영국 사람들과 당구를 즐길 수 있다. 당구 볼은 우리나라 당국 볼 보다 조금 작으며, 그곳에서는 풀이라고 부른다. 또한 간단한 음식을 팔기도 하고 어떤 펍은 가라오케가 설치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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