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장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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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86년에 만들어진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영화 ‘장미의 이름’ 은 흔히 20세기 영미 문학권에서 가장 뛰어난 책 중하나라는 극찬을 받는 소설,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가 1980년에 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것이다. 이 작품은 14세기 초 이탈리아의 한 베네딕트회 수도원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주인공인 프란체스코회 수도사 윌리엄은, 수도원장의 부탁으로 이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의 비밀을 푸는 임무를 맡는다. 그는 자신의 시자인 베네딕트회 수련사 아드소와 함께 이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이 살인 사건은 바로 엄격히 출입 통제가 되어있는 이 수도원의 장서관 안의 한 금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가 수사를 하는 중에, 이 수도원에는 프란체스코회의 청빈 문제로 교황 측의 사절단이 도착하여 프란체스코회와 대립을 빚게 된다. 사절단이 살인 사건을 문제삼을까봐 노심초사하던 수도원장은 결국 윌리엄에게 조사를 중단하란 명령을 내리지만, 윌리엄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조사해나가 결국 범인은 맹인 수도사 호르헤라는 것을 밝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