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2. 본론
3. 결론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졌다. 난민에 관한 외국의 연구사례에 탈북자들의 예를 대비시킨 '이론적 고찰'을 1부에 담고 있으며, 독일 통일 이후 심리적 극복 방안 등을 다룬 '외국의 사례 현장 연구'와 '사람의 통일을 위한 제언'을 각각 2부와 3부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일반 독자가 읽기에는 이론적 근거들을 많이 제시해 건조한 느낌이 앞서지만, 적절하게 탈북자들의 사회 부적응 문제와 대안들을 섞어 현실감을 높인 점은 시대적 요구를 잘 읽어낸 듯 하다. 저자는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두개의 문화가 서로 영향을 받아 둘 다 변화하는 것을 뜻하는 '문화적 변용' 의 과정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탈북자들이 남한에 들어와 사는 것은 남한 문화의 수용 과정인 동시에 남한의 북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뜻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는 '땅의 통일' 이후 '사람의 통일' 을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일로 이질감의 극복을 들고 있다. 즉, 심리적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하면 땅의 통일마저 위험해 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 극복방안으로 남북 경협과 대중매체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통일시대를 향한 각계의 다양한 연구 또한 사람의 통일을 이루는 필요충분조건임을 감안할 때 이 분야의 좋은 모델이 될만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제1부는 사람의 통일을 위한 이론적 고찰이다. 이것은 세계 난민들의 정신건강과 그들의 사회적응, 그들에 대한 지원정책 등에 관한 연구 결과 등을 탈북자들의 상황에 맞추어 정리한 것이다. 주로 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적응에 관한 문제, 대량 탈북자가 발생하였을 때 그들에 대한 지원문제, 탈북자들의 정신건강과 심리적인 측면의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실제적인 이론적 고찰이다. 제1장에서는 탈북자들의 심리적․정신의학적 이해를 시도하였고 이것은 이 책의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일종의 총론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제2장에서는 탈북자들의 남한 사회 적응을 ‘문화적응’이라는 측면에서 정리하고 있고 제3장은 탈북 청소년들의 적응에 대하여 정리하고 있다. 현재 탈북자들 중 청소년의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남과 북 모두 국민들의 평균연령이 낮기 때문에 남과 북의 통일이란 결국 남한 청소년들과 북한 청소년들의 통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4장은 탈북자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모델에 대하여 정리하고 있는데 탈북자들의 성공적인 남한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일 중 그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것은 경제적 지원과 함께 가장 중요한 사업임을 밝히고 있다. 제5장은 탈북자들의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운영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펼쳐나갈 정신과 의사들 및 관련 전문가들, 자원봉사자들에게 구체적 도움을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의 북한사회는 점점 심각한 사회적 분란을 겪고 있는데 이로 인해 탈북자들의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남한은 탈북자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다가가야 할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에 봉착되어 있다. 하지만 탈북자를 위한 여러 가지 지원과 대안 전에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그들에게 경제적인 지원만을 목적으로 다가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탈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