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이현화
* 활동
* 작품연보
◎ 극작가 이현화의 희곡세계
* 관객을 공격하는 극작가 이현화
* 극작가 이현화의 무한한 상상력
◎「산씻김」이야기
* ‘경’ 나누기
* 작품개요
* 작품내의 ‘씻김굿’
* 작품분석
*작품감상
※ 참고자료
극작가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상상력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풍부한 언어, 탄탄한 구성, 그리고 선명한 사건전개 등은 희곡에 있어서 필요불가결의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와 같은 요소들이 제아무리 치밀하게 결합되었다 하더라도 그 작품이 관객에게 던져주는 궁극적인 단계에 들어서서는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 없이는 그뜻을 전달할 수가 없다. 그것은 사실주의 수법이건 예외가 아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퍼져나가는 가운데서 우리는 극적인 감동과 만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많은 작가들 중 극작가 이현화를 들 수 있다. 상상력은 하나의 꿈이다. 상상력은 하나의 의지이다. 상상력은 하나의 개성이다. 그러고 보면 극작가 이현화는 꿈과 의지와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작가라는 말로 대입시킬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현화의 작품세계가 이색적이라고도 하고 또는 이단(異端)이라고도 평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의 작품은 대부분이 통속적이거나 일상의 범주에 속하는 작품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을 거울 속에 비춰보는 작가가 아니다. 그는 그 거울 뒤에서 역(逆)으로 사실을 들여다보는 측에 있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사물을 보는 일은 그 누구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현화처럼 거꾸로 보는 사물 속에서 인생을 찾아내려는 안간힘은 그다지 쉽지도 않거니와 누구나 흉내낼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이현화의 수많은 작품들, , , , 그리고 등은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던져준 것이다. 그러나 그 충격은 결코 작위성이나 말장난에서가 아닌 그만이 가지는 상상력이자 의지에서 나온 개성의 발로이다.
◎「산씻김」이야기
* ‘경’ 나누기
1경
고속도로를 드라이브하던 한 여자가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길가 외딴 집안으로 들어온다. 집에는 아무도 없고 불러도 대답이 없다. 여자는 전화로 정비소에 연락을 한다. 통화도중 한 여인이 방안으로 들어온다. 여자는 사정을 이야기하지만 들어온 여인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여자의 통화는 중단되고 만다. 여인은 전화선을 뽑고 문을 잠근다. 여자는 영문을 알지 못해 몹시 당황해한다. 2경 여자는 여인에게 말을 걸지만, 여인은 아랑곳없이 자신의 일에만 몰두한다. 여인은 가죽가방을 꺼내와 그 안에서 이상한 도구들을 꺼내놓는다. 메스, 식도, 밧줄, 쇠고랑 등을 들어서 보고 무언가를 점검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여자는 놀라 여인에게 나가게 해달라고 말한다. 여인은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 소녀1,2가 방안으로 들어온다. 역시 여인과 같은 태도를 보인다. 3경 여인 옆으로 온 소녀1,2는 굿을 하듯이 여인과 함께 절하며 '님이시여'라는 말을 반복하며 여러 주문을 외운다. 여자는 소녀1,2에게 내보내주기를 청하지만 그녀들
이현화. 이현화희곡집 0.917. 청하,1985.
키스터, 다니엘. 무속극과 부조리극. 서강대 출판부, 1986.
한국문화연구.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 박이정출판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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