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교육론] 문장강화(서평)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문장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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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문교육론] 문장강화(서평)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문장작법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저자의 문제의식은 기술의 발전, 매체 변화를 새로운 ‘기술 텍스트’에 대응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자국어의 현대화 방안에 대한 고민과도 맞물려 있다. 책이 집필되던 당시--------------------------------------------------------------------
1) 이태준은 그나마 산문문장의 고전으로 삼을만한 것은 , 같은 전기문 정도라고 평한다.
2) 기록 수단이 조악하여, 암기, 암송 등 주로 구술 텍스트로 지식을 보존, 전달하던 과거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투식문장 역시 당대에 (기억의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합목적하게 적응한 형태로 보아야 할 것이다.
3) 저자가 비판하는 것은 실상 전고, 과장, 대구와 같은 투식문장 그 자체에 내재한 성질이 아니다. 이미 시의성을 상실한, 전고를 무비판적으로 따르기에만 급급한 작법 태도를 문제 삼는 것이다. 사회문화적 변화에 걸맞는 새로운 양식이 수반되어야 할 필요에 대한 각성이다.
(1939~40년) 우리나라는 서구식 근대화에 편입되어 가고 있었다. 창조적, 주체적 수용을 넘어선 문화 ‘이식‘이라는 주장이 제기될 만큼, 서구 근대화, 산업화는 급격한 사회문화적, 의식적 변화를 초래했다. 서구의 학문, 사상은 주로 일본을 통해서 유입되었는데4), , 는 당시 지식인에게는 중요한 화두였을 것이다.5) 민족 속어, 지방어에 대한 근대적 인식이 의 저변에 자리하고 있다.

서구 학문과 지식이 유입됨에 따라, 일차적으로 번역 문제가 대두된다. 언어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호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했다. “말하듯 쓰면 된다.”, “글이란 문자로 지껄이는 말이다.” 언문일치 정신이 확산되어 이광수 이후 정착되었다. 한문의 영향력이 예전에 비해 축소되고, 서구식 문형에 따랐다. 띄어쓰기가 행해지고, 조사가 발달하고, 어감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문장부호가 사용되었다. 정신적 물질적 ‘새것’, 새로운 문물을 표현하는 신어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과 그 연장에서 외래어, 한자어의 차용 범위 등을 고민하게 되었다. 근본적으로 라는 문제의식은 번역에서 비롯한다. 통용되고 있던 우리말로 근대 서구, 일본어를 번역한 형태가 현대 국어의 표준 형태로 자리하게 되었다. 라틴어 등의 세계어를 속어로 번역하면서 서구 근대국가의 자국어가 성립되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언문일치에 입각하지만, 실제로 속어를 그대로 사용한다기보다는 세계어의 번역 형태가 현대어로 굳어진다. 우리말에서 일본, 서구어 번역 투가 산견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한편으로는 우리말 자체의 특이성에 천착했는데, 문의의 구체성을 살리고, 우리말의 독특한 성향미를 살리려는 의도였다. 어학적인 탐구를 기본으로 하여, 의성어나 의태어가 풍부하다는 우리말 어휘의 특성, 자칫 간과하기 쉬운 경어나 평어 간, 혹은 표준어나 방언 간의 뉘앙스의 차이에도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