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의 페미니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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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내가 결혼했다`의 페미니즘적 접근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남자 주인공 덕훈은 인아를 이해하지 못한다-이해할 수 있는 남자는 극히 드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누구와든 잘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아의 ‘끼’를 잠재우기 위해 결혼이라는 방법을 택하지만 결혼 따위로 자유로운 영혼인 인아를 붙잡아 둘 수는 없었다. 그런 인아를 보는 것은 너무 힘들지만, 그런 인아라도 보지 않는 것은 더 힘든 일이기 때문에 인아와 이혼하지 않고 살아간다.
박현욱의 다른 소설 이나 과 는 소설에서 여성과 남성 주인공의 캐릭터가 매우 닮아 있어서 그의 소설의 특징을 알 수 있다. 그의 소설에서 남성은 늘 여성보다 능력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답답하지만 착한 성격이다. 여성은 매사에 똑부러지고 무엇 하나 모자란 게 없어 보이는 캐릭터로 나온다.
처음 소설을 읽는 이로 하여금 결혼 전의 인아에게서는 대담함, 쿨함을 느끼게 한다. 그녀의 생각이 너무나 도발적이고 파격적으로 와 닿았던 것이다. 물론 여기서 도발의 의미는 긍정적인 의미이다. 그녀는 자유연애, 프리섹스가 옛날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이었는데 조선시대,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아무런’ 것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연애하며, 여성이 주체적으로 성(性)을 주도하고, 사랑을 주도하는 모습이 통쾌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여자, 결혼하고 나서까지 문란한 생활이 계속된다. 최소한 결혼을 했으면 터잡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터치하지 않는 것이 룰이었지만, 답답하다. 왜 두 집 살림을 하고, 시어른들 눈치 보면서 조바심 내며 살아야 하는지. 왜, 행복하고 싶어서 행복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인지.
하지만 소설을 계속 읽다보면 인아를 이해할 수 있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사고가 얽매여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고정관념만 없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행하는 것이 무조건 옳은 일이라고 말할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