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II. 의료 상품화와 계층화_민영보험과 병원
1. 현대 사회에서 의료 보험의 문제
2. 현대 사회에서 민영 병원의 문제
III. 의료 상품화와 계층화_분석
1. 심리적 분석
2. 경제학적 분석
3. 사회학적 분석
IV.결론_ 요점정리와 우리의 제안
참고 문헌
1. 심리적 분석
의료 상품화란 위에서 말했듯이 ‘의료 분야가 상품의 특성을 강하게 지니게 되어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의 객체로 바뀌는 것’ 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배경에는 개개인의 심리적 이유도 있을 것이다. 여기선 그 부분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일단 소비자의 독특성 욕구(consumer's need for uniqueness)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독특성 욕구는 개인이 자기 이미지와 사회적 이미지의 개발과 고양을 위한 소비상품의 습득하고, 사용하고, 처분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과 타인의 상대적 개별화를 추구하려는 하나의 특질이다. 김완성․ 김영재, 「소비자의 독특성 욕구와 소비행동: 구매목적과 상품유형과의 상호작용」,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 광고』 2005년, 제6권 제2호, 80쪽.
일반적으로 이러한 개별화 추구는 일상적인 규범이나 행동양식에 순응하지 않고 오히려 벗어나려는 비순응 또는 역 순응적인 특성을 갖는다. 즉, 소비자의 독특성 욕구는 개인의 의도적 행동을 이끌어내며, 특히 다른 사람과 높은 유사성을 지각하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위협을 느꼈을 때 잘 발생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역 순응적 동기로 볼 수 있다. 위의 논문, 80~81쪽.
이에 대한 예로 연예인들이 신체 보험을 드는 행위를 들 수 있다. 미국 ABC 인기 드라마 ‘어글리 베티’ 의 여주인공 아메리카 페레라는 지난 2007년 114억 8500만 원의 치아 보험에 가입했다. 또한 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도 지난 2006년 무려 1조 1485억 원의 다리 보험에 가입한 바 있다. 이러한 보험을 드는 이유는 보험의 본래 목적인 ‘위험의 대비’ 라기 보다는 일반 대중과 연예인의 차이를 표현하는 개성과 독특성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의 특성에 의해 더 잘 나타난다. 체면은 사전적으로는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얼굴’로 정의된다. 그런데 ‘체면’이 지금까지 통용되어 온 사회적 얼굴(social face)을 넘어선 명예, 능력, 지위, 신분 등의 의미를 함축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재휘․ 김태훈․ 전진안, 「체면이 비계획적 상향소비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 광고』 제9권 제2호, 2008년, 153쪽.
개인의 체면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나 신분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데, 이러한 지위, 신분으로 인해 개인은 그 위치에 맞는 최소한의 사회적 요구 또는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강한 사회적 압력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은 그들의 소비행동에서 자신의 사회적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나타난다. 위의 논문, 154쪽.
그리고 이러한 특질은 결국 의료 분야에도 나타나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부자들을 위한 회원제 `부티크형' 초호화 병원이 10여개 도시에서 성업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이 초호화 병원은 번거로운 수속, 오랜 줄서기, 획일화된 진료 등 기존 의료시스템에 불만을 품은 부자들을 상대로 연 1천500-2만 달러의 회비만 내면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장담하고 있다. 일례로 클리블랜드의 한 클리닉에서는 회원을 상징하는 골프셔츠를 입고 나타나는 환자에 대해서는 일반 환자처럼
2. 데이비드 싱거, 「미국 의료보장체제의 위기」, 『정세와 노동』 제34호,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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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완성․ 김영재, 「소비자의 독특성 욕구와 소비행동: 구매목적과 상품유형과의 상호작용」,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 광고』 2005년, 제6권 제2호.
8. 김재휘․ 김태훈․ 전진안, 「체면이 비계획적 상향소비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 광고』 제9권 제2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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