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최윤의 중편소설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의 정신분석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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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 최윤의 중편소설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의 정신분석학적 연구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자아의 상실과 자기 학대
2. 소녀의 정체성 모색 과정
3. 자아 정체성 확립의 실패; 실재계로의 유입
4. ‘감염’; 감정의 전이
Ⅲ. 결론
본문내용

2. 소녀의 정체성 모색 과정
이러한 상태는 소녀가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파편화된 기억들을 방치하며 과거를 망각하려 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소녀의 고통스런 기억들이 희석되거나, 소녀 스스로 억압된 죄의식을 표출하여 정체성을 찾거나, 또는 주도적인 삶을 통해 기억을 재구성해야만 끝나게 될 것이다. 김혜경, 「최윤 소설의 정신분석학적 고찰 -중편,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를 중심으로-」,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16권, 2008, p.242.
그러나 소녀에겐 그럴만한 심리적 힘도, 기반도 남아있지 않다. 게다가 그녀는 `그 날` 엄마와 함께 `그 곳`에서 겪었던 일들을 온전히 기억하지도 못한다. 그녀에게 남아 있는 부분적인 기억들은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파편화되어 “검은 휘장”이라는 존재에 의해 방해 받고 있다.

내가 엄마 몸에 구멍이 나는 걸 봤다고 생각하는 그때에 시커먼 휘장이 펄럭거리고 다가와 나를 덮쳤고 내 손을 움켜쥔 엄마와 같이…… [...] 그 휘장 다음은 아무 것도 없어. [...] 모든 기억이 내 눈을 덮치던 검은 휘장에 말려 다 녹아버렸어. [...]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 제발 어서 빨리 내 머릿속 어느 구석에 쳐져 있는 검은 휘장이 걷혀야 될 텐데. (p.161)

자신이 겪은 일 조차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소녀는 그 정체성 또한 희미한 상태다. 부모 혹은 형제나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어린 나이에 그 관계가 모두 단절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소녀는 스스로 정체성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잃어버린 기억을 회복하는 것 즉 검은 휘장을 없애는 것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다.
4장에서 꿈속의 소녀는 눈 속에 “깔깔한 모래알들이 들어차 있는”것 같은 느낌으로 눈을 뜨지 못하면서 다른 이와 스스로가 자기를 못 알아볼까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소녀의 시각적 장애가 소녀를 알던 다른 이들이 소녀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소녀는 스스로의 모습을 깨닫는 정체성을 상실하면 결국 스스로도, 타인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할 것이라는 은연중의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눈이 멀면 정말 안 되는데. 누가 나를 알아볼까. 내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데. (p.167)

처음에 소녀는 단절된 기억의 회복을 위해 검은 휘장을 없애고 싶어 한다. 오빠에게 엄마의 마지막을 온전히 기억한 자신을 보여주길 원하고 나중에 볼 엄마에게도 떳떳하기 위해 “머리 한 구석”의 휘장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부서지는 것 같은 엄마의 몸뚱어리, 일그러져 허겁지겁 맞기 전에 내 이름을 입안에 담은 엄마의 얼굴을 보는 순간 검은 휘장, 두껍고 깜깜한 휘장이 내 눈을 덮어버렸어. 휘장이 덮쳐지는 그 순간, 엄마가 비틀거리는 바로 그 순간의 전도 그 순간의 후도 나는 볼 수가 없었어. 그 휘장을 걷어냈어야 하는데. 멍청이처럼 기절을 해버렸다니. 나중에 어떻게 엄마 얼굴을 볼 거야. 그 휘장을 아직까지 머리 어느 구석에 씌워두고선. (p.168)
나는 혼자야, 혼자. 내 눈과 목을 단번에 덮어버린 휘장을 벗겨내지 못해서 나는 혼자가 되었어. (p.169)
어느 날 내 머릿속에 장막이 걷히고 내가 나를 그늘 없이 사랑하게 될 때 다시 돌
참고문헌
< 텍스트 >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현대문학텍스트 읽기』, pp.155~197.


< 참고논저 >
권민정, 「최윤 소설의 정신분석학적 연구」,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3.
김열규 외, 『정신분석과 문학비평』, 고려원, 1996.
김수현, 「소설 속 여성의 狂氣와 치유의 서사-오정희와 최윤 소설을 중심으로」, 서강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6.
김혜경, 「최윤 소설의 정신분석학적 고찰 -중편,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를 중심으로-」,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16권, 2008.
박혜경, 「존재의 비의를 길어올리는 회상의 언어」, 『한국 소설 문학 대계』, 동아출판사, 1995.
소영현, 「낯설고 불편한, 새로운 유희의 시작」, 『작가세계』, 2003.
장혜련, 「"삭제된 말"의 복원을 위한 여정 -최윤의 「저기 소리없이 한점 꽃잎이 지고」를 중심으로-」,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34권, 2008.
주인, 「518 문학의 세 지평」, 중앙어문학회,『어문논집』, 31권, 2003.

브루스 핑크, 맹정현 역, 『라캉과 정신의학』, 민음사, 2004.
자크 라캉, 김석 역, 『에크리; 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 살림출판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