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본론
1. 프랑스 내 무슬림 이민자들의 유입 경로 및 현 실태
2. 무슬림 이민자들과의 마찰 및 반이슬람 정서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
(1) 인종주의적 또는 제노포비아적 분석
(2) 사회․경제적 분석
(3) 종교․문화적 분석
(4) 프랑스 공화주의적 분석
3. 1989년 ‘히잡 사건’
(1) 사건 개요
1) 구스타브 아베(Gustave-havez de Creil)
2) 사건의 진행사항
(2) 종교계의 반응
1) 카톨릭의 반응
2) 이슬람의 반응
(3) 정치권의 대응
(4) 정교분리문제위원회의 설치와 사건의 해결
(5) 히잡 사건을 통해 바라본 프랑스의 이민자 통합정책
4. 2005년 ‘프랑스 소요사태’
(1) 사건개요
(2) 소요사태의 심화 요인
(3) 이민자들의 반응
(4) 프랑스 소요사태에 대한 평가
(5) 소요사태 이후 대책
5. 프랑스 외 타 유럽국가(영국, 독일)에서의 무슬림 이민자
(1) 영국의 경우
(2) 독일의 경우
Ⅲ. 결론
1) 카톨릭의 반응
예상과 달리, 카톨릭계는 오히려 히잡 착용에 대해 옹호적인 입장을 펼쳤다. 추기경인 뤼스티제는 직접 나서서 “학교에서 종교의 지위를 재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카톨릭계의 입장을 밝혔다. 그의 발언은 19세기 말 이래의 정교분리원칙문제에 대한 오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켜, ‘세속화 진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이 ‘세속화 진영’ 의 적수인 교권주의는 이슬람과 이슬람주의자들의 요구사항을 무기로 공화국 학교에 종교를 재도입하려고 모색하였다. 추기경은 “히잡을 쓰는 것은 외국인의 머리모양과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하며, “아랍계 소녀들과의 전쟁” 을 멈출 것을 요구해 히잡 착용을 일반화 시키려고 하였다. 이때 프랑스에서 정교분리원칙이 축소될 수 있도록 이슬람측을 지원한 것은 가톨릭뿐 아니라, 유대교 등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였다.
2) 이슬람의 반응
이슬람계는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다. 우선 프랑스에서는 하나의 이슬람 당국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 이슬람 지도자들은 학생들과 교장 사이에 결정된 합의를 깨기 위하여 학생들의 가정 쪽으로 개입하였다. 즉, 교구장은 히잡 쓰는 것을 의무가 아니라 선택으로 규정한데 반해, 이들 이슬람 지도자들은 히잡의 작용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절제된 행위’ 로 규정한 것이다. 이들에 동조하는 600여명의 지지자가 히잡 착용에 찬성하는 대규모 시위를 파리에서 개최하였다. 이 시위는 명백히 교권주의적 성격을 띠었을 뿐 아니라, 텔레비전 화면에 비쳐진 그들의 이미지는 오늘날의 이란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시위대의 맨앞에 선 여성들은 단순한 히잡이 아닌 온몸을 검은 천으로 휘감은 차도르와 흡사한 것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3) 정치권의 대응
프랑스 정치권은 이 사건의 초반부터 대체로 침묵하였다. 단지 극우파들만이 입장 표명을 했을 뿐이다. 이들 극우파 외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이 사건에 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이 사실이다. 정치 지도자들은 프랑스인이 일반적으로 외국인 혐오와 인종주의를 철저하게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유권자는 히잡을 프랑스의 ‘세속 문화’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사실 프랑스인에게, 히잡을 용인하는 것은 무슬림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였으며, 이슬람 사원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가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는 것은 프랑스인 일부가 이슬람이 시내에 정착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가 침묵 혹은 모호한 입장을 취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교육부 장관인 리오넬 조스팽은 이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정치, 노조 지도자 모두 히잡 착용을 비난하였지만 어느 누구도 학생들이 히잡 벗는 것을 거부했을 때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명백한 의견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결국, 조스팽은 히잡 착용을 고집하는 소녀들을 퇴학 시킬 수 없다고 공표하였다. “학교는 학생을 퇴학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학교는 학생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라는 장관의 선언은 의회에서 격론을 불러일으켰고, 교원노조연맹은 장관의 입장을 강력하게 비난하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