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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을 차려 황성에 올라가
퇴재상 권공달의 집의 쳐를 졍고 상소를 지여 승지를 불너 쳔자게 올이라 더라
→퇴재상 권공달의 집에 사처 사처(私處) : 손님이 길을 가다가 묵음. 또는 묵고 있는 그 집.
를 정하고 상소를 지어 승지를 불러 천자께 올리라 하더라.
그 상소의 여쓰되 젼 승상 강히주난 근돈수백 고 상소우페젼나니다
→그 상소에 하였으되, "전승상 강희주는 근돈수백배 근돈수백배(謹頓首百拜) : 삼가 머리를 조아려 백 번 절하고
하옵고 상소우폐하전(上疏于陛下前) 상소우폐하전(上疏于陛下前) : 상소를 폐하에게 전하고
하나이다.
황송오나 츙신은 국가지본심이요 간신을 물이치고 츙신을 나소와 인졍을 행시고 덕을 베푸사
→황송하오나 충신은 국가지본심(國家之本心)이요, 간신을 물리치고 충신을 데려와 인정을 행하시고 덕을 베푸사
창생을 살피시면 소신 갓탄 병골이라도 고순풍 다시 만나 청산백골이나 조흔 땅의 뭇칠가 여떠니
→창생(蒼生) 창생(蒼生) : 세상의 모든 사람.
을 살피시면 소신 같은 병골(病骨)이라도 태고순풍(太古舜風) 태고순풍(太古淳風) : 옛날의 순한 바람. 태평성대.
다시 만나 청산백골(靑山白骨)이나 좋은 땅에 묻힐까 하였더니
간신의 말을 듯삽고 쥬부유심을 연경으로 원친시니 선인의 신말삼 인군과 신 보기를
→간신의 말을 들으시고 주부유심을 연경으로 원찬(遠竄) 원찬(遠竄) : 멀리 귀양 보냄.
하시니 선인의 하신 말씀 인군(仁君)과 신하 보기를
초갓치야 밧기로 츙신의 입을 막고 간신의 악을 바다 국권을 아쓰니 어찌 안이 심하오
→초개(草芥) 초개(草芥) : 지푸라기라는 뜻으로, 쓸모없고 하찮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같이 하여 밖으로 충신의 입을 막고 간신의 악을 받아 국권을 앗았으니 어찌 아니 한심 하오리까.
왕망이 협정 왕실이 미약고 회왕이 위 항적이 죽이쓰니
→왕망(王莽) 왕망(王莽) : 중국 전한(前漢) 말의 정치가이며 ‘신(新)’ 왕조(8∼24)의 건국자. 갖가지 권모술수를 써서 최초로 선양혁명(禪讓革命)에 의하여 전한의 황제권력을 찬탈하였다
이 섭정(攝政)함에 왕실이 미약하고 희왕(僖王)이 위태함에 항적(項籍) 항적(項籍) : 중국 진(秦)나라 말기에 유방(劉邦)과 천하를 놓고 다툰 무장. 진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봉기하여 진군을 도처에서 무찌르고 관중으로 들어갔다. 진을 멸망시킨 뒤 서초 패왕이라 칭했으나 해하에서 유방에게 포위되어 자살했다.
이 죽였으니
복원 황상은 집피 생각소셔 신이 비록 죽난 날이라도 사은 갓사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