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의 전체 줄거리
Ⅲ. 의 서사전달 방식 비교
1.소설 의 서사전달 방식
2.영화 의 서사전달 방식
Ⅳ. 매체에 따른 서사전달 방식 차이의 원인
1. 화자와 카메라에 따른 전달 방식의 차이
2. 언어와 영상이라는 전달 수단의 차이
Ⅴ. 원작소설과 달라진 영화의 의미
Ⅵ. 소설가 대 영화 감독의 세계관 비교
Ⅶ. 결론
참고문헌
소설에서의 서술자를 ‘화자’라고 하듯이 영화에서의 서술자를 흔히 ‘카메라’라고 지칭한다. 영화의 서술자는 소설에서와 마찬가지로 성년 한병태이다. 카메라에 인격을 부여하는 화면 밖 목소리의 주인공이 성년 한병태라는 점에서 그렇다. 카메라는 화면 밖 목소리의 주인공을 대신하여 서술을 행한다.
성년 한병태를 서술자로 규정짓게 하는 또다른 이유는 작품 전반에 걸쳐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가 그만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이다. 그의 시간과 공간 범위 안에서만 영화의 이야기 정보가 제공될 뿐이며, 그의 부재를 확증할 수 있는 장면은 없다. 따라서 영화의 서술자, 즉 카메라는 성년 한병태이며, 또한 성년 한병태 자신이 직접 화면 안, 즉 이야기 세계 내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영화은 1인칭 서술이 된다.
영화에서 처음으로 화면 밖 목소리가 등장하는 부분은, 성년 한병태가 친구로부터 초등학교 시절의 담임선생의 부음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향하는 기차 안 장면에서이다. 병태는 창가에 앉아 있는 체로 차창 밖으로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가로수와 논밭을 보고 있는 화면은, 을씨년스런 창밖 풍경을 향해 시선을 둔 채로 무슨 생각엔가 골몰한 듯한 병태의 표정을 계속 보여주는데 그 표정 위로 다음과 같은 화면 밖 목소리가 겹쳐진다.
“벌써 30여년이 지났지만 그 해 가을에서 겨울까지의 외롭고 힘들었던 싸움을 돌이켜 보면 언제나 그때처럼 막막하고 암담해진다.”
2. 김중철,《소설과 영화》, 푸른 사상, 2000.
3. 조정래․나병철,《소설이란 무엇인가》, 평민사, 1992.
4. 랄프 스티븐슨․장 R 데브릭스,《예술로서의 영화》, 송도익 역, 열화당, 1994.
5. 제임스 모나코,《영화,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양윤모 역, 혜서원, 1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