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 문태준`가재미`의 시세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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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론] 문태준`가재미`의 시세계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序論
- 시인 문태준과 『가재미』

本論. 작품을 통한 분석 및 비평
1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2 자아와 세계의 일치(동일화)
3 물과 수평의 상징성.

結論 : 의의 및 평가
본문내용
이 시에서 역시 화자는‘나’와‘벌레’를 한 젖을 먹는 같은 존재로 동일한 위치에 놓는다. 벌레가‘잎’을 갉아먹듯‘종이’를 갉아먹는 시인은 생을 지속하기 위한‘갉아먹는’행위를 공통적 특성으로 가진다. 이러한 동일성으로‘벌레=나’의 관계가 성립하는 것이다. 벌레의‘잎을 갉아먹는 행위’는 단지 하찮은 미물의 생존 수단으로 그치지 않고, 꽃과 잎의 숨통을 터주는 일을 한다. 시인의‘창작’또한‘종이만 갉아먹는’하찮은 일이 아니라 문장의 숨통을 터주어 고독한 개인의 마음을 위로하며 소통을 주선하는 가치있는 일인 것이다. 이처럼 시인은 전혀 관심을 귀울이지 않을 만한 ‘작고, 하찮은’존재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그것들은 단지 대상으로 그치지 않고‘자아’와 동일한 위치의 의미를 부여한다.
시 「바깥」에서의‘빗속으로 소용돌이쳐 뚫고 날아가는 맷새 한 마리’는‘너무 먼 바깥까지 온’나의 분신이다.‘너무 빠른 것에 대한 슬픔’은 속도의 시대에서 목적과 방향을 잊은 채‘날아가는 것’에만 집중한 현실의 허무와 슬픔을 느끼는 자아의 심정을 보여준다.
세계와 자아의 동일화는 세계를 의인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마련한다. 이 역시 자아와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자하는 세계관에서 기인한 것이다.
아래의 시 「 매화나무의 解産」에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화 나무가 해산이라는 비현실적 표현으로 매화나무를 여성으로, 임산부로 묘사한다.

늙수그레한 매화나무 한 그루
배꼽 같은 꽃 피어 나무가 환하다
늙고 고집 센 임부의 해산 같다
나무의 자궁은 늙어 쭈그렁한데
깊은 골에서 골물이 나와 꽃이 나와
꽃에서 갓난 아가 살갗 냄새가 난다
젖이 불은 매화나무가 넋을 놓고 앉아 있다
- 전문 -

매화나무가 꽃을 피우는 일은 곧 여자가 아이를 낳는 일에 비유된다. 생명의 탄생은 그 과정에서의 고통을 감수해내야 하는 아픔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고결한 것이 된다.‘쭈글쭈글’한 늙은 매화나무에게는 삶보다 죽음이 더 가깝다.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고집스럽게 고통을 견디며 새 생명을 탄생시킨다. 탄생한‘꽃’은 매화나무의 희생과 고통으로 세계에 던져진 가치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매화나무를 늙은 임부로의 비유함는 세월의 풍파를 헤치며 늙어가지만, 죽음에 몸을 던지기 전까지도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고생하신 늙어버린 우리네 어머니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젖이 불은’매화나무가 늙음의 역사적 불가피성 앞에서도 추하지 않고 아름다운 까닭은 고통을 견디고 피어난‘배꼽 같은 꽃’의 가치를 창조한 위대성에 있다.
그 밖에도 시 속에 나타나는 동일화의 대상은 다양하다. 잠자리, 멧새, 나비, 벌레, 동박새, 가재미, 쥐, 송사리, 물고기, 강대나무, 측백나무, 가을강 등 시인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들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그만큼 작고 흔하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시인은 작고 하찮은 미물에 인간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고 가치를 매김으로
참고문헌

문태준.《가재미》. 문학사상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