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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 신경숙작가의 자기고백과 문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90년대 및 현재에 있어서의 작가 신경숙의 존재 의미
2. 작가의 경험과 작품
1) 신경숙이 보는 문학
2) 추억의 말하기 방법
3) 개성적인 문체의 글쓰기
3. 추억의 미화의 동기와 문제
4. 작가 신경숙
본문내용
1. 90년대 및 현재에 있어서의 작가 신경숙의 존재 의미
최근의 문단의 동향을 말할 때, 80년대와 90년대를 의도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10년 단위의 문학사 구분은 편의주의적으로 볼 수 있는 면모를 가지고 있으나, 90년대가 가지고 있는 80년대와의 변별점을 아주 부정할 수는 없다.
80년대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민주화 투쟁이 활발했던 시기이다. 10년 단위의 시작인 80년부터 정치적인 음모에도 굴하지 않는 민중항쟁의 모습이 나타났었고, 80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노동운동과 연계한 민주화 운동이 더욱 활발했던 시기이다. 투쟁의 시대는 갈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리 밝지 못하다. 따라서 80년대의 문학은 민중의 목적과 당위에 맞는 것들이 관심사가 되었고,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같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사회적 문제에 관련된 의식에서 산출된 작품들이 주로 나타났고, 노동자 출신의 박노해 시인의 등장은 신선한 것이기도 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달라지게 된다. 올림픽 이후의 경제적 발전과 함께 찾아온 풍요와 전 시대에 대한 인간적, 개인적 회의는 문학에 있어서도 문제의 초점이 대중 및 전체의 문제와 이상에 대해서 다루기보다는 '개인'과 '일상'으로 옮겨간다. 이것은 현재에 있어서 대체로 인정되는 견해이다.
90년대 초반에는 아직도 80년대적 분위기를 가진 작가들이 주로 활동하게 되는데, 그들은 80년대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하거나 그 성과에 대해 사회 현상이나 집단의 시각보다는 휴머니즘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공지영이나 최영미와 같은 여성 작가들의 회고적인 작품들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