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동해안 별신굿의 특징
Ⅲ. 동해안 별신굿의 고정성과 유동성
Ⅳ. 동해안 별신굿의 사제자와 제관
1. 당주
2. 무녀와 양중
3. 제관
Ⅴ. 동해안 별신굿의 짜임새
Ⅵ. 동해안 별신굿의 내용
1. 부정굿과 청좌굿
2. 골매기 서낭굿과 대내림
3. 마을제사
4. 무당굿 1
5. 대내림
6. 무당굿 2
7. 거리굿
Ⅶ. 동해안 별신굿의 연희미학
참고문헌
굿은 고대 이래 면면히 한국인의 애호를 받았고 즐겨 베풀어져 왔다. 그런 역사와 전통을 통하여 굿의 양면인 신들림과 놀이는 한국인의 심성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날 도처에서 관찰되는 기독교의 성령처럼, 여러 신흥민족종교의 도통현상, 민간치병현상, 여전히 승한 굿판의 벌어짐 등은 신들림의 현대적 양상이다. 종교적 현상은 차치하고 짧은 기간 안에 한 민족이 이루어 보이는 과학 기술의 향상과 경제면의 급성장은 그러한 신들림의 배경을 헤아리지 않고서는 제대로 이해될 수 없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판을 짜고 음주가무 하는 일을 결코 잊지 않으며 그 버릇은 다른 어느 민족에게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것이 바로 고대 굿판 이래의 놀이전통에서 비롯된 것임이 틀림없으므로 부끄럽게 여기기보다는 이미 오래된 한국인의 심성이기에 그 뿌리를 바르게 알아 더욱 다듬고 키우는 일이 중요하겠다.
한편 우리는 오늘날 산업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산업화는 기계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여 사회를 부품으로 간주하는 바 분화와 전문화는 그 필연적 귀결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변동은 굿판과 관련하여 적잖은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巫, 그리고 그에 따른 굿판의 세속화가 그것인데 무당은 굿판을 구성하는 그 엄청난 양의 종교의례 요소를 제대로 학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돈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짙어간다. 무당은 한낱 예술인이 아니라 신령과 조상을 모시는 종교의 사제이다. 이 모든 것이 그들의 신령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데서 기인하여 신들림을 약화되고 굿판은 점차 생명력을 잃어가게 마련이다. 신평에 대한 그들의 확고한 믿음이 매우 시급하며 이렇게 급변하는 분화시대에 인간과 신령과 무당이 만나 서로 고루 어우러져 문제를 풀어가는 굿판의 조화정신이 더욱 가꾸고 키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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