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한 도요타의 어두운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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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한 도요타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일본 최고의 광고 선전비 사용업체 토요타
2. 에키덴으로 일체감을 양성하는 토요타
3. 사원의 사적인 시간을 빼앗는 토요타
4. ‘작은 북한’ 같은 토요타
5. 카이젠
6. 토요타의 그저 그런 복리후생
7. 토요타에서 30세에 과로사한 사원의 이야기
8. 토요타자동차의 실제 결함률
9. 토요타는 하청업체 사원들의 지옥
10. 토요타에 대한 전 세계의 평판-확산되는 반토요타 캠페인
본문내용
4. ‘작은 북한’ 같은 토요타

기숙사와 본사, 주요 공장이 집결해 있는 토요타시는 대도시 나고야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쯤 걸리는 불편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주위에는 즐길 만한 오락시설도 거의 없다. 이처럼 외부와 접하기 어려운 직장과 주거환경 속에 주위에는 온통 토요타 그룹 사람들 뿐이다. 그러므로 토요타의 모든 환경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비판적인 분위기는 형성되기 어렵다. 격리된 입지, 독특한 분위기, 세뇌적 교육, 엄격한 규율 등을 보면서 거기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 바로 ‘작은 북한’ 이 아닐까 싶다.

5.카이젠(改善)

이러한 ‘작은 북한’ 과 같은 환경에서는 모든 생활이 업무가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토요타는 개인생활을 통째로 업무로 전환시키는 마력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사내 에키덴에 대비해 체력을 키우면 그것이 직접적으로 업무상의 효율을 낳는다. 그러나 에키덴을 준비하는 훈련시간은 잔업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토요타에서는 자금이 들지 않는 ‘인포멀 informal 활동’을 대단히 중시한다. 이를테면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 같은 제도가 있다. 이것은 간부후보 사원이든 기간제 사원이든 종업원 전원을 카이젠을 위해 강제로 묶는 것이다. 제안내용에 따라 500엔에서 수만 엔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이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용지 서식을 만드는 것은 교묘하게 개인적 활동으로 간주되어 창의적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다듬고 수정하는 시간은 공장에서조차 잔업시간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반강제적으로 해야만 하는 노동조합 활동이 있다. 노사협조주의로 유니온숍제도(전원강제가입)를 채택하고 있는 토요타에서는 노동조합활동이 업무와 대단히 밀접한 활동인데도 노동시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야말로 업무와 개인시간 사이의 경계를 애매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 토요타 방식인 것이다.
이런 애매한 상황 속에서 과로사가 일어나고 노동기준 감독관청에 의한 지도사태등이 발생하게 되었다. 국회에서 일본 공산당의 추궁도 있고 해서 입,퇴실 시간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시스템을 갖춰 직간접적으로 회사에 구속당하는 시간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사원의 사적인 시간을 뺏는 경우는 허다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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