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아이러니와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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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 아이러니와 역설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이론
1. 아이러니란
2. 아이러니의 기능
1)형이상학적 기능
2)심리학적 기능
3. 역설이란

Ⅱ.용어
1. 아이러니
1) 아이러니의 유형
⑴언어적 아이러니
⑵낭만적 아이러니
⑶내 적 아이러니
⑷구조적 아이러니

2. 역설
1)역설의 종류
⑴표층적 역설
⑵심층적 역설
⑶시 적 역설

Ⅲ. 작가와 작품 2. (역설)
1. 들어가며
2. 역설의 종류
1)표층적 역설- 정지용
2)심층적 역설- 한용운
3)시적 역설- 김소월
3. 마무리

Ⅳ. 콘텐츠
-반어와 역설을 이용한 커플룩 만들기

Ⅴ. 결론
Ⅵ.참고문헌
본문내용
정지용의 자녀는 10명이 넘게 태어났는데, 모두 태어나면서, 혹은 어려서 죽고 4남매만 장성하게 된다. 장도준, 정지용 시연구, 태학사, 1994, p23.
그의 시에서 자주 나타나는 죽음의 이미지는 그의 자녀의 죽음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애끓는 심정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로서는 , , , 등이 있다. 장도준, 정지용 시연구, 태학사, 1994, p23.
정지용에게 있어서 죽음에 대한 심각한 사색은 자녀의 잇따른 죽음에서부터인듯하다. 그에게 있어서 죽음의 문제는 지속적이고도 가장 고통스런 문제였다. 김용희, 정지용 시의 미학성, 소명출판, 2004, p198.


정지용 시는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감동을 건드린다. 정지용 시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의 요소가 있다면 창조적이고 감각적인 시어와 정확한 언어, 방법적 절제이다. 정확한 언어는 정지용 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의 시의 정확한 언어는 시각적 이미지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언어와 이질적 어휘와 정서의 비범한 의미론적 결합, 그리고 구어체의 사용과 표준어의 왜곡, 고유어, 사투리의 사용을 통한 시어 영역의 확대를 통해서 실현된다. 장도준, 정지용 시연구, 태학사, 1994, p238.
또한 정지용의 이미지와 비유는 장식이 아닌 인식 자체이고 인식의 핵심이며, 정서의 절제되고 객관적인 세계를 보여 준다. 장도준, 정지용 시연구, 태학사, 1994, p175

유리창1
정지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이 시는 1930년 1월 『조선지광』에 발표되었는데,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애도하여 쓴 시이다. 권정우,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을 읽는다, 도서출판 열림원, 2003, p71.
아들의 죽음을 노래하면서도 아들을 잃은 슬픔을 극도로 절제하는, 즉 감정의 절제를 보여주고 있다.
서정적 자아는 유리창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리는 것을 본다. 유리는 투명하므로 창문에 무언가가 어른거리는 일은 좀처럼 없다. 서정적 자아가 어른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유리창 바깥이 어두워지면서 유리창이 거울처럼 내부에 있는 대상을 흐릿하게 비춰준다. 따라서 유리에 어른거리는 것은 실재가 아니라 무언가가 유리창에 비친 모습이다. 서정적 자아는 그것을 “차고 슬픈 것”이라고 말한다. 차가움은 유리의 속성이며 죽음, 그리고 유리창에 어른거리는 것의 속성 권정우,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을 읽는다, 도서출판 열림원, 2003, p73.
이기도 하는데 서정적 자아는 그것을 “차고 슬픈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죽음에 대해 느끼는 서정적 자아의 슬픈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어둠을 배경으로 한 유리창은 내부에 있는 대상을 비춰주므로 유리창 앞에 서 있는 서정적 자아의 슬픔을 비춰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