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비와 사랑의 소용돌이>, <저승사자 맞는 법> 분석
분야
hwp모티브
서사진행
등장인물
감상평 정리
이것은 다시 말하면 주어진 운명에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어떠한 편법을 써서라도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나갈 것인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며 인생역전을 꿈꾼다. 이 신화의 세 형제는 자신들이 죽을 운명이라는 말을 듣고도 그대로 자포자기한 채 죽음을 맞지 않았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행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형제들의 모습을 통해 작은 시련만 닥쳐와도 곧잘 포기하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한번만 더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조금만 더 이겨내려고 노력했더라면 세 형제가 죽음을 극복했듯이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가 생겼다.
또한 이 신화는 여타 신화와 마찬가지로 권선징악의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바로 세 형제가 죽음을 피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이 착한 마음씨였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너무나 단조롭고 이제는 식상할 것만 같은 구조인 권선징악. 그러나 오늘날같이 각박한 세태에 이러한 이야기는 오히려 신선한 충격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서로 자기 먹고살기에도 바빠 남을 돌아보기 힘든 요즘, 세 형제와 같이 자기 돈을 털어 남을 위해 쓴다는 자체가 본받을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