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아희원람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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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문학] 아희원람 질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장혼(張混, 1759~1828)은 사회경제적 변동이 심화되던 조선 중기의 시기를 살았던 인물이다. 당시는 지주층과 소작농, 부농층과 영세농, 고용주와 피고용자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한편으로는 세도정치의 횡행, 과거제의 문란, 관직매매, 붕당정치로 어지러워진 세상이었다. 그는 중인출신의 가세가 기운 집안의 넷째로 태어났다. 그는 신분적인 제약이나 경제적 제약이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왔을 법한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학문과 저술에 열중하였다. 그가 저술한 책으로는 『시종당율(詩宗唐律)』, 『대동고시(大東故詩)』, 『아희원람(兒戱原覽)』등이 있는데, 이 저서들은 대부분 교육이나 문예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이러한 저술이 가능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그의 위기(爲己) 의 수양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희원람(兒戱原覽)』의 독특성은 일단 그것이 아동들에게 실생활 위주의 지식을 전하고 있고, 역사적 典據를 통하여 지식이 역사적으로 형성되어 온 것임을 밝히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사실은 ꡔ아희원람ꡕ을 구성하고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쉽사리 드러난다.
ꡔ아희원람ꡕ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수장(首章)인「형기(形氣)」에는 天地가 형성되는 과정과 생활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자연현상의 원리들이 설명되어 있다.「창시(創始)」에는 화식(火食)․의복․안경 등의 사물이나 과거․학교․결혼제도 등 문명의 발달사가 실려 있고,「방도(邦都)」에는 단군에서부터 시작하여 특이한 군주들이 소개되는 등 우리나라의 역사와 지리가 포괄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며,「국속(國俗)」에는 우리나라에 풍속이 도입된 경위와 함께 그 특성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다.「탄육(誕育)」은 중국의 제왕(帝王)과 성인들의 출생에 관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고,「자성(姿性)」에는 신농씨와 같이 이름난 인물들의 특성이나 이상한 습관을 가진 사람, 이상한 동물들의 모습이 서술되어 있으며,「재민(才敏)」에는 천재성이 있는 사람들의 일화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