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 운소(음장) 교육의 필요성

 1  [국어교육] 운소(음장) 교육의 필요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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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운소(음장) 교육의 필요성에 관한 간략한 보론


지난 발표 때 “운소는 현대 표준어 혹은 서울말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개념이므로 교육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안병섭은 논문에서 충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0대 이하는 음장이 언어 수행에서 더 이상 변별적인 자질을 하지 못함을 밝힌 바 있다. (50대 19.3%, 40대 8.0%, 30대 6.9%, 20대 2.8%, 10대 0.6%. 이에 비해 70대는 94.4%, 60대는 68.8%) 따라서 현대 표준어 화자가 일상적인 언어 수행을 할 때는 운소가 필요치 않다는 내 기본적인 생각은 이로써 증명된 셈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은 방언 내에서 아직 운소가 기능을 할 수 있겠다는 점이었다. 발표자 본인이 표준어 화자가 가지는 함축적 의미 – 운소가 사라진 언어 수행을 한다는 -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이는 방언 화자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감이다. 운소가 경상도 방언에 아직 변별적 자질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운소 교육에 대한 내 입장을 완벽히 저버릴 수 없다. 왜냐하면 먼저, 운소가 방언에 남아있는지 아직 의심스럽고, 두 번째로 남아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교육으로 연결되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음의 장단이 표준어보다 방언에서 더 강하게 변별적 자질로 기능하는 점은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운소의 기능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영향력이 약화되는 것 같다. 주위의 방언 화자들에게 물었을 때 운소를 변별적 자질로 인식하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경험이기에 일반화할 수 없는 약점을 지니지만, 재조사를 하면 내 직관과 크게 반하는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 표준어보다는 강하게 남아있지만, 방언에서조차 운소의 영향력은 점점 쇠퇴의 길로 접어듦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