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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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검사와 뫼르소
3. 뫼르소가 보는 ‘세계’
4. 타인을 이해하려는 이유
5. 결론.
본문내용
1. 들어가며

관리인은 그 질문에 대답하여 내가 어머니를 보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것, 담배를 피웠다는 것 카페올레를 마셨다는 것을 말했다. 그때 나는 온 장내를 동요하게 하는 그 무엇을 느끼고 처음으로 내가 범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뫼르소의 살인을 재판하는 법정에서 검사 측 증인으로 나온 관리인은 이와 같이 증언한다. 이어 피고측 증인인 양로원의 노인들, 이웃 주민들, 마리, 레이몽의 증언이 이어진다. 그들은 뫼르소가 ‘어떠한 사람’ 인지를 설명한다. 검사와 변호사는 그 사실을 ‘어떠한 의미’라고 판단하고 규정짓는다. 우리 또한 이들과 같이 타인에 대해 끊임없이 규정짓고 판단을 내리며 살아간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의 행동이 도저히 상식과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 우리들은 이에 대해 공포를 느끼게 되고, 그러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으로부터 벗어난 존재를 공동체를 위협하고 파괴한다고 간주, 그를 교화 혹은 제거의 대상으로 여기곤 한다. 자신의 틀에 맞춰 타인을 규정하려 드는 것이다. 이는 ‘이방인’에서 뫼르소를 대하는 사람들. 특히나 ‘검사’의 태도에서 잘 볼 수 있다. 그는 본래 연관이 없는 개별적 사실들을 인과론적으로 배열하여 뫼르소를 부도덕한 자로 규정짓고 그의 제거, 즉 교수형 집행을 주장한다.

2. 검사와 뫼르소

검사는 어머니가 죽은 뒤의 여러 가지 사실들을 요약했다. 내가 냉담했었다는 것, 어머니의 나이를 몰랐었다는 것, 이튿날 여자와 해수욕을 하러 갔었다는 것, 영화 구경, 페르낭델, 그리고 끝으로 마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지적했었다. … 그의 방식은 여간 명석한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의 이야기는 그럴듯했다.

검사는 ‘뫼르소는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 라고 말한다. 이처럼 그는 스스로가 이해할 수 없는 ‘뫼르소’라는 사람과 그가 저지른 ‘살인’을 합리적으로 규정짓기 위해 노력한다. 재판장과 배심원들 또한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과 ‘뫼르소의 살인’을 연결 짓는다. 이를 통해 이들은 ‘낯선 것’에 대한 공포를 극복한다. 태양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 뫼르소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없는 상태로 두지 않는다.

레이몽은 내가 바닷가에 같이 있었던 것은 우연이 결과였다고 말하였다. 검사는 그러면 어째서 사건의 발단이 된 그 편지가 나의 손으로 나의 손으로 쓰여졌냐고 물었다. 레이몽은 그것도 우연이었다고 대답했다. 검사는 이 사건에 있어서 이미 여러번 우연은 진상을 왜곡하였다고 반박하였다.

반면 뫼르소는 살인이 태양 때문에 일어난 것이며 우연이었다고 말한다.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에서 슬픔을 느끼지 못한 것과 뫼르소가 저지른 살인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 각각의 행동은 개별적으로, 독립적으로 존재 할 뿐이다. 레이몽도 살인 이전에 일어난 사건들을 우연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들은 각각의 사건이 개별적인 것이며 상호관련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뫼르소는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기를 거부한다. 그는 어떠한 법률적 변호도 하지 않고 ‘단지 우연이다.’라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다. 이 같은 모습은 뫼르소의 다음과 같은 세계관에 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