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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정책은 본질적으로 정치라고 하는 사실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나 지금이나, 정치와 정책을 구별하는 용어가 없다는 사실은 정책과 정치는 본질적으로 구별할 필요 없는, 동일한 것으로 이해하면서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먼저 정책현실에서 정치를 보자.
이명박정부가 등장하면서 국토개발정책의 핵심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치적인 선거공약으로 제시된 한반도 대운하건설사업이 변화된, 즉 정치에 의한 구체적으로 변동된 정책의 한 예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생명이 넘치는 강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정책비전을 제시하면서, 한강과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의 수질개선사업, 관계사업, 관광사업, 지역경제의 활성화사업,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구체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4대강 정비사업이나 대운하사업 등과 같이 정책명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실현의 정치를 먼저 이해하면 정책의 본질을 앞 수 있다.
그렇다고 여기서의 정치를 4대강의 정비나 기타 관련되는 사업에 해당되는 지역이나 지역주민들 또는 건설업자 등의 이해관계자나 정책결정자들의 정치적 이전투구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인가, 이것이 선거공약의 단순한 실천인가, 아니면 정말로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중요한 사업인가, 과연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천하여 청제적 효과인 경기부양이나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눈에 보이는 정책효과(visible policy effects)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4대강 이외의 지역차별정책이 아닌가, 정치적 선심에 의한 대운하정책을 우회하는 사업이 아닌가, 과연 물을 관리하는 운하정책이 한국의 지형이나 조건에 타당한가,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혹은 4대강 정비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현 정권의 정권재창출이나 기타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를 얻을 수 있는 상징적 국가정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등등의 정치적 포퓰리즘(populism)을 우려하는 당파정치가 실질적으로 정책의 정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