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영화 `피아니스트` 심리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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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영화 `피아니스트` 심리장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 속의 심리 장애
- 피아니스트



이 영화는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가 아니라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이다. 이 영화를 보지 않고서 두 영화를 구분해서 설명하게 된다면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는 스승과 제자의 사랑 이야기라고 하는 불륜스러운 어감을 풀풀 풍기며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단지 그렇게 설명하는 것이 매우 불충분하다고 느낄 것이다.
문제의 주인공은 빈의 음악원 교수인 에리카이다. 나이는 마흔이고, 얼굴에 백인 특유의 주근깨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로 화장을 전혀 하지 않고 머리카락은 항상 틀어 올려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늘 엄격한 표정을 하고 학생들이 악보 하나 틀리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에리카는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데, 인정받는 피아니스트이며 성인인 딸에 대한 어머니의 간섭은 상당히 지나치다. 옷 한 벌을 사는 것에 대해서도 간섭을 하고, 시간 시간마다 딸이 어디에 있는지 전화로 체크하기까지 한다. 무표정한 얼굴에 감정이 거의 없는 것이 아닐까 의심스러운 에리카도 어머니와의 관계는 참 기묘한데, 미친 사람처럼 어머니를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 뜯으며 싸우다가 울면서 용서를 빌고, 잠자리에서 갑자기 사랑한다고 말하며 어머니가 숨막혀하도록 키스를 퍼부을 만큼 감정 표현이 격렬하다. 감성이 매우 풍부할 것이라고 짐작하게 만드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무표정한 얼굴과 냉정하고 엄격한 태도로 일관하는 에리카에게 어머니만이 유일하게 깊은 애증의 대상이지만, 그 방식은 결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데다 매우 격렬하여 정서 장애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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