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성 과 문학 사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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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과학 성 과 문학 사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중심으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성(性)과 문학 사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중심으로
1. 들어가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저자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는 우리나라에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그의 작품 역시 대부분이 번역되어 있다. 그는 1929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브르노(Brno)에서 태어나 그의 첫 저서 『농담 La Plaisanterie』이 불역되는 즉시 프랑스에서 유명작가가 되었다. 그 불역판 서문에서 아라공은 쿤데라를금세기 최대의 소설가들 중 한 사람으로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증명해주는 소설가라고 격찬하였다. 1968년 소련의 탱크가 프라하에 침공하였다. 『농담』과 『우스운 사랑』 2권만이 쿤데라가 고국 체코에서 발표한 작품이다. 2차대전 후 그는 대학생, 노동자, 바의 피아니스트(그의 아버지는 이미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를 거쳐 문학과 영화에 몰두했다. 그는 시와 극작품들을 썼고 프라하의 고등 영화연구원에서 가르쳤다. 밀로스 포만(Milos Forman), 그리고 장차 체코의 누벨 바그계 영화인들이 될 사람들은 두루 그의 제자들이었다.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무렵의 숙청으로 인하여 그의 처지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의 책들은 도서관에서 제거되었고 그 자신은 글 쓰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금지되는 역경을 만났다. 1975년 그가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왔을 때 프라하에서 서양은 그들 스스로가 파괴되는 광경을 목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늘날 프랑스인으로 귀화한 밀란 쿤데라는 그의 고국에서 금지되었던 소설 작품의 창작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해학과 지성, 반어와 철학으로 가득 찬 그의 작품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품들 중 하나로 군림한다. 이상 앙뜨완 드 고드마르의 밀란 쿤데라 인터뷰, 김화영 역,「참을 수 없는 존재의 망각」,『문학동네』,1997 가을호에서 인용.
2.『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줄거리
이 작품은 직선적인 사건 전개를 피하고 있는 작품이며 동일한 테마(「무거움과 가벼움」,「영혼과 육체」)가 한 인물을 중심으로 각각 1-4부, 2-5부에서 변주되는, 일종의 음악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구성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하는 순서도 뒤섞여 있는데다 서로 접촉을 거의 하지 않는 두 커플의 이야기가 별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각각의 커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요약해도 전체적인 얼개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리라 사료된다.
▶ 토마스-테레사 : 토마스는 그 자신 수백 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말할 만큼 굉장한 바람둥이다. 그는 첫 번째 부인과 아들을 낳고 이혼하고 나서 여자에 대한 두려움과 갈망을 느끼면서 가볍게 여러 애인들을 만난다. 그러나 테레사를 만난 이후로 그는 결코 그녀를 일반적인 애인처럼 상대하지 못한다. 정사(情事)과 동반 수면을 별개로 생각하는 그는 다른 애인과는 정사만을 나누고 돌려보내는데, 유독 테레사에게만은 같은 잠자리를 허락한 것이다. 토마스는 계속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테레사는 그런 그의 바람기 때문에 무척이나 끔찍한 꿈들을 꾸면서 그에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다. 토마스는 신에게 테레사를 데려다 준 그 우연들을 경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테레사를 깊이 동정한다.
테레사는 자신의 육체의 추한 면을 드러내곤 했던 그의 어머니 때문에, 육체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고, 또한 자신의 빈약한 육체가 다른 여자들만큼 토마스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데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육체 대신에 정신을 내세우지만, 낯선 남자와의 우발적인 정사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육체와 친밀해지고, 육체의 본능 앞에 속수무책인 자기 영혼의 무력함을 체감한다.
토마스는 소련 침공하의 프라하에서, 공산주의자를 비난하는 기사를 써서 병원에서(그는 외과의사였다) 파직당하고, 급기야 유리창 청소부가 된다. 그는 그 사건으로 약간 알려지게 되어 후일 정치범 석방 탄원서에 서명을 제의하는 그의 아들과 만나게 되지만, 그는 그것을 쓸데없는 행위로 간주하고 서명하지 않는다. 작가 이 책에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외에도 자신의 견해를 essay처럼 털어놓는 작가, 제 3의 시점이 별도로 존재한다. 쿤데라는 그 자신 많은 경우 인물들과 별도로 작품에 개입하여 ‘전적으로 소설적인 에세이’를 털어놓기를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밀란 쿤데라, 권오롱 역,『소설의 기술』, 책세상, 1990, p.96.
는 인간의 삶이란 오직 한 번만 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올바른지 확인할 수 없는, 미체험이 그려낸 하나의 초벌그림이라고 생각한다. 토마스의 삶 역시 그러하고 모든 인간의 역사 역시 그토록 가볍다.
그들은 이후 시골에 내려가 안주한다. 이전에는 토마스를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고 생각했던 테레사는 문득 토마스의 왜소함을 느끼고,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은 자신이라며 미안해하지만 토마스는 결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토마스는 꿈에서 자신의 이상형이라 생각되는 여자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테레사를 여전히 사랑한다. 그들은 키우던 개가 죽어 장례를 치르고 전원의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다가 교통사고로 함께 죽는다.
▶ 사비나-프란츠 : 화가인 사비나는 배반의 화신이다.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환경들을 배반하고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추구한다. 사비나는 그만큼 남자관계에 있어서도 자유분방한데, (그녀는 토마스의 애인이기도 했다) 프란츠 역시 그런 그녀와 여러 부분을 공감하지 못하고 사비나에게 배반을 당한다. 하지만 이렇듯 무수한 배반을 감행하는 사비나 역시 자신의 삶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짓눌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