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주의 교육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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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 교육에 대한 비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진보주의 교육에 대한 비판
진보주의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 교과 프로그램이 학습자의 흥미를 중심으로 편성 된다는 것이다. 완전한 진보주의 입장에서 설립되진 않았지만 유사한 형태의 일반 고등학교와는 다른 특수목적 고등학교가 있다. 체육인을 양성해 내는 체고, 예술 방면을 특성화한 예고, 만화 분야를 집중 지도하는 애니메이션고 등이 그 예이다. 그러한 고등학교들은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특정한 분야를 집중 지도하고, 생활 지도나 교과 지도 면에 있어서는 일반 고등학교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다.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자신의 적성 분야에 뛰어들어 공부하는 그들은 진정 자신의 삶을 살고 있을까? 더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 소수는 자신의 흥미와 소질이 일치하여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사회인이 되어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 것이다. 그렇지만 그 중 대다수는 취미 정도의 흥미를 가지고 시작해 그 쪽 분야로 고등학교를 진학했지만, 곧 자신의 소질과 적성이 아님을 깨닫고 방황한다. 그러나 그들은 진로의 방향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 그들이 전공 분야를 공부하는 동안 또래 친구들이 배우던 일반적인 학과 공부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간혹 진로의 방향을 바꾼다 하더라도 또래 친구들보다 늦는 결과를 맞게 된다. 이처럼 어느 정도 분별력이 있는 청소년 시기에도 자신의 진정한 흥미를 찾는 데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래서 아직 가치 판단력이나 분별력이 부족한 아동의 흥미에 진보주의의 입장에 따라 교육 내용과 방향을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 본다.
그 근거로 먼저, 아동의 흥미는 일시적이고 자주 바뀐다. 아동은 여기저기에 호기심이 많고 그 호기심은 지속적이지 않다. 바뀔 때마다 다 맞추어 주는 것은 편식하는 아이를 방관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교육이라 생각한다.
둘째, 가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교과로 교육하는 것은 아동이 후에 관심 분야의 심화된 내용을 공부 할 때에 필요하다.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지식을 아동에게 전수하고 아동이 전체적으로 두루 탐색하게 하는 것은 아동이 관심 분야를 찾았을 때 전공 지식을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즉 아동의 흥미를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다. 아동의 흥미를 펼치기 위해 기초를 닦자는 말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그 기초를 쌓은 후 대학생이 되면 자기가 하고 싶은 학문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 굳이 그 흥미위주의 교육을 어린 시절부터 하게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든다.
셋째,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배워야 할 내용이 있다. 예를 들면 사회적 규범, 예절, 수리, 국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동양 사상에서 퇴계선생의 ‘위기지학’을 통해서 생각해보자. 위기지학은 공자의 ‘옛날 배우는 사람들은 자신을 위한 공부를 했는데 지금의 배우는 사람들은 남을 위한 공부를 한다’라는 데서 비롯된 말로, 퇴계 선생은 이를 ‘도리를 우리들이 마땅히 알아야 할 것으로 삼고, 덕행을 우리들이 마땅히 해야 할 것으로 삼아서, 먼 것보다 가까운 데서, 겉보다 속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마음으로 얻어서 몸소 행하기를 기약하는 것’으로 보았다. 여기서, 도리와 덕행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마땅히 배워야 할 내용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아동이 배우기 싫어한다고 해서 가르치지 않을 수 없다. 사회 질서를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예로, 아동이 진보주의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섯부리 벨리를 생각해보자. 섯부리 벨리의 학생들의 그 학교의 학생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이 함량 된다. 하지만 섯부리 벨리 학교라는 한정적, 특수한 집단 내에서 형성된 사회성이 대다수 일반적인 교육을 통해서 형성된 사회성과 같다고 보기는 힘들다.
듀이와 같은 진보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동의 동기와 필요가 일치한다면 즉, 아동의 흥미와 가치 있는 교육 내용이 일치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러한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가치 있는 내용으로 교과를 구성하고 그 내용에 아동이 흥미를 갖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내재적 동기유발” 즉, 인간은 호기심이 많고, 성취욕을 갖고 있으며, 무엇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람을 매료시키므로 학습은 그 자체동기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그 해결방법의 타당성에 힘을 실어준다.
교육에서 흥미에 대해 논할 때, 아동이 자신의 삶을 사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와는 다르다. 아이들은 자신의 흥미가 가치 있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고 그 흥미에 대한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꾸준히 추진할 정도로 도야되지 않았다. 아동의 흥미를 배제한 체 틀에 짜여진 커리큘럼의 교과과정은 아동의 현재 삶이 유보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라나기 위한, 자신이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기 위한 준비과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