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한부모와 자녀 교육에 대한 실천적 방안
분야
hwp들어가는 말
현대사회는 사회의 구조와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출현하고 이로 인한이혼율과 한부모 가족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서 여성 한부모 가족이 남성 한부모 가족보다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여성 한부모의 가족은 다소 감소되어 가는 반면에 남성 한부모의 가족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남성 한부모 가족은 이혼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으로 오는 사회적 문제와 사회갈등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남성 한부모에 대한 사회와 교회의 공적 실천신학에 의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말
남성 한부모를 위한 자녀교육사역을 위해서는 먼저 세계화 시대의 가정 구조의 변화에 대한 이해와 이에 따른 자녀이해와 자기이해가 필요하다.
사회의 구조와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가족형태를 가져왔고, 가족 구조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하기에 앞서서 그렇게 변화된 현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중요하다. 브라우닝은 기술적 합리성에 의한 근대화(modernization)의 결과로 전통적인 가정이 붕괴되고, 압박, 개인주의의 확대, 그리고 문화적인 가치의 다양성으로 가정과 결혼관은 핵가족 등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는 근대화를 넘어서 세계화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브라우닝은 근대화와 세계화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있지 않지만 오늘의 시대를 근대화를 포함한 세계화의 시대로 규정하고, 세계화(globalization)의 특징으로 국가 간의 자유무역, 국경을 넘나드는 노동력의 이동 등을 말하였다.
남성 한부모의 자녀는 부모에 대한 배신감, 분노, 신뢰감 상실, 정신적 충격 및 질환의 증상을 겪는다. 또한 사회적 자산(social capital)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학업성취도가 낮아지며, 직업 준비에 소홀하며, 조기결혼의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남성 한부모 자신도 이혼과정에서 상처를 받게 되고, 분노하는 마음과 실패의식과 수치심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의욕 상실로 인하여 질병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남성 한부모는 이혼 후 자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짐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것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추구하는 자(seeker)의 모습을 지니기도 한다.
남성 한부모 사역을 위해서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것은 이들의 신앙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점들 중의 하나이다. 한부모로서의 하나님, 하나님의 프락시스, 그리고 관계적 소명을 통하여 한부모와 자녀 교육사역에 대한 신학적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의 모성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폴린스카와 부성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밀러의 입장은 21세기 세계화의 시대에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해 할 필요가 있다. 미들톤(Deborah F. Middleton)의 언급은 하나님의 이미지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들톤은 아버지로서의 하나님과 어머니로서의 하나님에 대한 논쟁은 각각 하나님의 성(gender)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해야 함을 말한다. 또한, 하나님의 이미지에 대한 재개념화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 또는 ‘하나님의 통치’(reign of God) 등의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환원주의적인 하나님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가구’(household of God)로서의 이미지도 강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남성 한부모의 사역은 하나님의 프락시스에 동참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프락시스가 나타난 것은 그리스도로서의 프락시스인데, 제사장, 예언자, 그리고 왕으로서의 프락시스이다. 이를 남성 한부모와 그의 가정을 연관하여 볼 때, 제사장적인 사역은 전통을 기억하게 하며, 자녀를 거룩하게 하고, 축복하며, 더 나아가 자녀의 말을 경청하고 치유하는 것이다. 예언자적인 사역으로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가르침이 있어야 하며, 자녀의 권리가 박탈당하지 않도록 자녀가 누릴 수 있는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 왕적인 사역으로서는 가정을 유지하고 관리하며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또한 섬김의 본을 보이면서 자녀가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자로서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